한국일보

나에게 맞는 주택은

2016-06-09 (목) 미셸 원 BEE 부동산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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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부동산협회(NAR)의 발표에 의하면, 부진한 미국의 경기회복과는 상관없이 지난 1분기까지의 주택가격이 큰 폭은 아니지만 꾸준히 오르고 있다.

6월에 들어서서는 더욱 주택시장이 바빠지며 시가에 비하여 조금 비싼 듯 한 매물도 마음에 들면 깎지 않고 오퍼를 쓰는 바이어들이 많다. 그 이유는 앞으로 계절적으로 이사철이 다가오기도 하고 조만간에 금리가 오른다는 예측이 많아 더 늦기 전에 집장만을 하려는 바이어들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주택의 임대료가 계속 오르기 때문에 어떤 지역은 월 렌트비가 융자 페이먼트와 주택의 유지비용을 모두 합한 것보다 높은 경우도 있으니, 누구나 주택구입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것 같다.

특히 LA 다운타운의 경우 인구증가와 새로운 주택 건설 등에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빨리 성장하고 있는 붐 타운이라고 한다. 지금 짓고 있거나 계획 중인 대형 프로젝트만 해도 50개가 넘으니 유닛 수로 보면 앞으로 2만채가 넘는 주거용 고층콘도가 지어진다. 이제 더 이상 다운타운은 일만하는 곳이 아닌 먹고 자고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부유층의 주거지로 변화하고 있다. 그러니 이제 부촌의 상징은 푸른 잔디가 눈부신 넓은 정원과 멋진 단독주택이 늘어선 전통적인 모습만은 아니다.


그러면 어떤 집이 자신에게 적당한지 형태에 따른 주택의 종류에 대하여 알아보자.

우선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단독주택은 집과 집 사이에 담이 있고 담에서 건물까지 적어도 5피트는 떨어져지어야 하는데, 대부분의 주택들은 훨씬 더 많이 떨어져있다. 그러므로 잔디가 깔려있는 집주위에 꽃과 나무를 심고 넓은 마당에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를 만들어줄 수도 있어 아이가 있는 가족에게 적당하다.

그리고 요즘은 게이트가 있는 단지를 조성하고 단지 내에 수영장이나 테니스코트, 또는 바비큐를 할 수 있는 널찍한 파티 장소같은 공용시설을 만들어 함께 사용하고, 관리비를 모아 공동으로 관리하는 PUD(planned unit development)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이다.

단지에 게이트가 있어 방범이 특히 잘되어있는 곳도 있고 게이트가 없는 경우도 있는 데, PUD는 각 유닛마다 자기의 대지를 소유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고 땅의 크기는 일반 단독주택보다는 작다.

그 다음으로 타운 홈이 있다. 타운 홈은 보통 2층이나 3층으로 되어있어 한 가족이 전 층을 다 사용하자만 양 옆으로는 옆집과 붙어있다. 보통 타운 홈은 게이트가 있는 단지 내에 있어 PUD와 같이 여러 가지 공용시설도 즐길 수있고 집 앞에는 잔디밭이 있고 바비큐를 할 수 있는 작은 마당이 있으나 자기 소유의 대지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고 단지에 속한 것이 PUD와 다른 점이다.

그리고 콘도는 교외보다는 도심에 많은 데 층간소음의 문제도 있을 수 있고, 옆집과도 생활소음 때문에 서로 조심해야하는 불편함이 있다. 그리고 콘도가 지어져있는 곳은 주위에도 아파트나 콘도 등 같은 형태의 건물들이 있어 길가에 주차하는 것이 어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단점들에도 불구하고 콘도는 현대 도심에서 가장 바람직한 주택형태이다. 가장 대표적인 지역이 뉴욕 다운타운이었으나 위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요즘 LA 다운타운의 콘도 붐이 이를 보여준다. 이 곳은 콘도주위에 호텔, 쇼핑센터 고급식당과 백화점이 들어서며 직장 가까이에 살며 여가시간을 즐기는 것을 동시에 할 수 있어 부유한 젊은 층이 선호한다.

겉으로 보면 타운홈과 똑같이 벽과 벽이 붙어있으나 단톡주택으로 분류된 주택도 있고, 반대로 형태는 단독주택이나 타운홈 단지내에 지어진 디태치드 콘도(Detached Condo)도 있다.

그리고 LA지역에서도 가끔보이는 ‘Co-op’ 콘도가 있는 데, Co-op콘도는 자기유닛에 대한 소유권이 없이 소유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게 되는 주택이다.

(213)380-9996

<미셸 원 BEE 부동산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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