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잘 고른 플로어 스탠드 하나, 열 가구 안 부럽다”

2016-06-08 (수) 02:04:10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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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렴한 인테리어 소품도 리모델링 효과 낼 수 있어, 주방에 투명한 조명 클래식하고 세련된 느낌 연출

▶ 화분·책 이용하면 쉽고 자연스럽게 꾸미기 가능

“잘 고른 플로어 스탠드 하나, 열 가구 안 부럽다”

블랙 앤 화이트 인테리어의 가장 손쉬운 방법은 러그나 쿠션 같은 패턴 소품을 이용하는 것이다.

화분 하나 갖다놓고 소품 하나 바꿨는데….

집안의 분위기를 바꿔보고 싶지만 경제적인 부담 때문에 망설인다면‘돈 적게 들이고 쉽게 하는 인테리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값비싼 가구를 구입하는 대신 화분, 스탠드, 러그 등으로 포인트를 주거나 소품을 활용하는 것 등이다.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요령들을 모아봤다.


▶코너에 화분
집안 인테리어에 있어 모서리는 사각지대다. 자칫 밋밋할 수 있는 공간에 매력 포인트를 주는 일은 생각보다간단하다. 인테리어 초보라도 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화분 장식을 추천한다.

건강에도 좋고 자연스런 느낌까지 주니 일석이조다. 키가 큰 화분은 코너를 꽉 채우면서도 천정을 높아보이게하는 효과가 있고 작은 화분 여러 개를 모아 놓으면 인테리어 효과 만점에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잘 고른 플로어 스탠드 하나, 열 가구 안 부럽다”

선반을 달아 책과 소품들을 적절히 배치한 인테리어.


▶책을 활용
집안을 북 카페로 꾸며 보는 것은 어떨까. 책을 이용한 인테리어 방법은 어렵지 않다. 우선 책장을 두기 힘든 좁은 공간이라면 작은 선반을 설치해 책 대 여섯 권과 작은 화분 하나 정도 걸면 된다. 메탈이나 벽돌, 나무를 이용해 벽 한 쪽을 책 수납공간으로 꾸미는 것도 괜찮은 아이디어다. 이런 선반들은 높낮이를 조절할수가 있어서 셀프인테리어로 제격이다. 이밖에 소파 옆 공간에 인테리어 책장 하나쯤 두는 것도 근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잘 고른 조명
인테리어의 완성은 조명이라는 말이 있다. 감각적인 디자인의 조명 하나가 센스 넘치는 인테리어 소품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클래식하면서도 세련된 키친 분위기를 원한다면 투명한 소재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유리가 대표적이지만 최근에는 합성수지 등을 이용한 제품들도 나오고 있다. 투명 조명은 점등 시 은은한 불빛과 함께 신비로운분위기와 따뜻함을 동시에 전달한다.

▶컬러의 편견을 깨라
블랙, 화이트, 옐로 등 남들과 같은 컬러가 싫증난다면 자신을 표현하는 특별한 색인 ‘시그니처 컬러’를 만들수 있다. 예를 들면 흔해 빠진 그레이가 아니라 무독 무취한 친환경 제품으로 알려진‘ 벤자민 무어’ (BenjaminMoore)의 클래식 그레이를 선택하는 식이다.

고정관념을 깨면 조금 톡톡 튀는 컬러도 눈에 들어올 것이다. 리빙 룸의 대표적 색상인 화이트 계통 대신에 약간은 무거운 느낌의 다크 그린이나 라이트 블루 등도 무방하다. 부담스러울 것 같지만 오히려 색다른공간으로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잘 고른 플로어 스탠드 하나, 열 가구 안 부럽다”

크고 작은 소품을 비대칭으로 장식하면 색다른 분위기가 연출된다.


▶색다른 비대칭
쉬운 인테리어 방법 중 하나는 비슷한 사이즈의 소품을 나란히 놓거나 키 순서대로 늘어놓는 것. 하지만이런 평범함이 싫다면 비대칭 디스플레이에 눈을 돌려 볼만 하다. 예를 들어 장식 테이블 한쪽에는 키가 큰 램프를, 다른 쪽에는 절반 크기의 화분을 놓는 식이다. 샤프하면서도 색다른 느낌이 꽤나 괜찮다. 화분 벽 쪽이허전하게 느껴진다면 램프 키에 맞춰 작은 액자를 걸어두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무채색 인테리어
무채색 인테리어의 특징은 단순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준다는 것. 무채색의 대표주자인 블랙 앤 화이트만으로 꾸며보는 집안은 간결한 절제미를 보여준다.

특히 좁은 공간일수록 더 넓어보이는 진가를 발휘하는데 플로어와 벽은 화이트, 소파나 가구, 램프는 화이트로 꾸며 보는 것도 좋다. 자칫 차가워 보일 수 있는 블랙 앤 화이트 인테리어에 우드스툴이나 나무 의자한 두 개로 온기와 포인트를 주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

벽과 가구 전체를 꾸미는 게 부담스럽다면 블랙 앤 화이트 패턴 소품만을 활용해도 인테리어 포인트를 줄수 있다. 소파 쿠션이나 커피 테이블, 러그 정도만을 활용해도 시크한 느낌을 주며 쿠션과 커튼 혹은 러그를 같은 블랙 앤 화이트 패턴으로 사용하는 것도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는 방법이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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