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백상 신인상‘감동’수상소감

2016-06-04 (토)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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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준열, 백혈병 투병 최성원에 “또다른 기적을 만들길”

백상 신인상‘감동’수상소감
백상 신인상을 거머쥔 류준열이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응답하라 1988' 동료 최성원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류준열은 3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진행된 제 52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 남자신인연기상을 수상했다.

류준열은 ‘응답하라 1988'에 함께 출연한 안재홍과 이동휘, ‘육룡이 나르샤'의 변요한, ‘후아유-학교2015'의 육성재와 경합을 벌인 끝에 상을 받았다.


그는 “‘응답하라 1988' 동료들과 사랑하는 친구 요한이에게 부끄럽고 쑥스럽지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신원호 PD와 이우정 작가, 동료 배우와 스태프에게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 하고 싶다"며 수상소감을 전했다.

이어 류준열은 “특히 병마와 싸우고 있는 성원이형에게도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밝혀 주위를 숙연하게 했다. ‘응답하라 1988'에서 혜리의 동생 성노을 역을 맡아 활약했던 최성원은 드라마가 종영한 뒤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아 활동을 중단하고 투병 중이다.

류준열은 “우리가 응답하라는 기적을 만든 것처럼 형도 또다른 기적을 만들기 바란다"며 감정이 복받친 듯 잠시 말을 중단했다. 마지막으로 류준열은 소속사 식구들과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좀 더 낮은 곳으로, 낮은 곳으로 향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덧붙여 박수를 받았다.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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