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저지서 소두증 신생아 출생...미 본토 최초

2016-06-02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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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두라스 출신 산모 지카 바이러스 감염 후 입국 추정

뉴저지에서 지카 바이러스로 인한 소두증 신생아가 태어났다.

뉴저지주 해켄색 대학 의료센터에 따르면 소두증 신생아는 지난달 31일 도나 에이 산자리 여성병원에서 제왕절개 수술로 태어났다. 지난 1월 하와이에서 소두증 신생아가 출생한 적은 있지만 미 본토에서 태어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산모는 온두라스 출신의 31살 여성으로 태아가 소두증을 앓는다는 진단을 받고 더 나은 진료를 받기위해 미국에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은 산모가 임신 4~6개월 사이 온두라스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했다. 아기는 소두증 외에도 장기와 시력에 이상이 있다고 알려졌다.

소두증은 지카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선천성 기형으로, 신생아의 두뇌가 충분히 성장하지 못한 채 작은 뇌와 머리를 갖고 태어나는 뇌 손상이다. 지카 바이러스는 지난해부터 브라질 등 남미에서 빠른 속도로 확산하기 시작했다. 브라질에서만 소두증 아기 약 1,200명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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