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빠른 공항검색 통과 방법, ‘프리체크’ 고려하고 ‘금지 품목’ 미리 체크하세요

2016-06-01 (수)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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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발 벨트 착용한채 통과, 전국 120여개 공항서 가능

▶ 온라인서 사전등록·가입

빠른 공항검색 통과 방법, ‘프리체크’ 고려하고 ‘금지 품목’ 미리 체크하세요

휴가시즌 철저한 여행준비를 하면 지루한 공항 검색을 보다 신속히 통과할 수 있다.

휴가시즌, 미국 공항들의 지루하고 까다로운 검색은 여행을 떠나기도 전에 지치게 만든다. 특히 테러 위협을 이유로 공항들의 보안검색은 더 강화되는 추세다. 이런 점에서 연방교통안전청의 제안하는 더 신속히공항 검색을 통과하는 요령을 알아본다.

▶공항에 일찍 도착을
여름 휴가철 공항은 인산인해다. 특히 요즘처럼 검색이 강화되는 시기에는 여유 있게 떠나는 것이 안전하다. ‘체크인’의 상상을 초월한 긴 라인 때문에 비행기를 놓치고 싶지 않다면 공항에는 최소 출발 2~3시간전에 도착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 공항 내 길게 늘어선 줄에 합류하고 싶지 않다면 항공사별 웹 및 모바일 셀프체크인 서비스를 활용하면탑승수속을 위해 오랜 시간 기다릴 필요가 없다.


웹이나 모바일로 탑승수속을 미처하지 못했더라도 공항 탑승권 자동발급기인 ‘키오스크’를 사용하면 짧은시간 내에 탑승수속을 끝낼 수 있다.

▶프리체크 이용해 볼만
일부의 효용성 논란이 있기는 하지만 연방교통안전청(TSA) 관할 ‘프리체크’ (Pre-check.사전 보안수속)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보다 신속히 간소화된 공항 검색을 끝낼 수 있다.

중범죄 전과 등이 없는 시민권자와 영주권자가 대상으로 전국 120여개 공항에서 시행 중이며 프리체크 여행객들은 검색을 위해 신발을 벗거나 벨트를 풀 필요가 없고 노트북을 가방에서 꺼내지 않고 검색대를 통과할 수 있다.

이런 절차의 간소화로 프리체크 탑승객들의 평균 대기 시간은 5분 미만이라는 것이 TSA의 설명이다. 아에로멕시코, 에어캐나다. 알래스카, 아메리칸, 델타, 하와이안, 유나이티드, 사우스웨스트, 젯블루, 버진아메리카 항공 등 10여개 항공사 탑승객이 TSA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TSA 이용을 원하면 가입 희망자는 온라인(TSA.gov)을 통해 사전 등록할 수 있다.

▶ID 등 사전 준비 철저하게
공항 검색대를 통과하기 전 여권이나 운전면허증 같은 ID와 항공권을 챙기는 것은 필수. 또한 랩탑 같은 큰전자제품은 가방에서 꺼내놓아야 한다.

ID를 모르고 지참하지 않았거나 분실했다고 해도 TSA 측에 도움을 요청하고 신분을 증명하는 절차를밟게 되면 탑승이 가능하다.

아직도 적지 않은 여행객들이 액체류 관련 규정을 숙지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흔히 ‘3-1-1 원칙’으로 불리는데 이는 ‘액체나 젤류는 3온스(100ml) 이하 용기에 담겨 있어야 하며, 승객들은 1쿼트 이하 크기의 지퍼락 비닐백 1개만기내에 반입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다만 병원에서 처방전을 발급받아 구입한 특수 약품이나 약국에서 치료용으로 구입한 안약, 유아를 동반한 보호자가 소지한 액상분유 등은 보안 요원에 의한 검색을 통과하면 기내에 갖고 탈 수 있다.

▶탑승 금지품목 꼼꼼히 체크
휴가 시즌을 맞아 공항 검색대에 혼잡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여행을 떠나기 전 기내반입 금지품목을 제대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TSA 공식 블로그에 따르면 식칼이나 총탄 등 실제 무기로 사용될 수있는 물건들은 당연히 금지 대상이다. 또 탑승객들이 간과하기 쉬운 스포츠 용품들도 많이 포함되어 있다.

골프클럽이나 야구배트, 크리켓 배트, 활과 화살, 하키 스틱, 스쿠바 나이프, 스페어 건 등도 기내 탑승은 불허되며 단지 수하물로만 운송할 수 있다.
빠른 공항검색 통과 방법, ‘프리체크’ 고려하고 ‘금지 품목’ 미리 체크하세요

애완견을 동반한 항공여행에는 큰 제약이 없지만 사전에 항공사에 문의를 하는 편이 현명하다.


▶애완동물과 함께 떠나기
최근에는 애완동물과 함께 항공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TSA의 경우 애완견 탑승를 금지하고 있지는 않지만 먼저 이용하는 항공사에 문의하는 편이 현명하다.

항공사 자체의 제한 규정이나 별도의 비용이 필요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보통 국내선의 경우 검역 절차가필요하지는 않지만 애완동물 탑승에 따른 추가 요금 150∼200달러가량을 부과하고 있다.

▶장애인은 TSA케어
장애인 혹은 장애인과 함께 가족이 항공여행을 떠난다면 연방교통안전청의 ‘TSA 케어’에 문의해 볼 수있다. 여행 72시간 전에 핫라인(855-787-2227)을 이용하면 장애인의 검색 절차와 과정 등에 대해 자세히 물어보고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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