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식당 ‘소금경고 표시’ 내달부터 본격 시행
2016-05-31 (화) 06:31:14
김소영 기자
뉴욕시의 식당 '소금경고 표시' 의무 조치가 내달부터 시행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연방항소법원은 26일 뉴욕시가 일정 규모 이상의 체인 식당들 경우 하루 권장량을 초과한 염분이 들어간 메뉴에 경고그림을 표시하도록 한 행정조치의 시행을 허용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연방항소법원은 전국레스토랑협회(NRA)가 뉴욕주 법원에 소금경고 표시 조치가 식당에 부당한 부담을 지운다며 뉴욕시 위생국을 대상으로 항소한 데 대해 지난 2월 뉴욕시에 소금경고 표시 조치를 잠정 중단하도록 명령한 바 있다.
뉴욕시 위생국은 지난해 9월 미 전역에 15개 이상의 지점을 갖춘 체인 식당들은 2,300㎎ 이상 나트륨이 함유된 메뉴 이름 옆에 소금통 형태의 경고 그림을 의무적으로 부착하도록 했다.
이번에 연방 항소법원이 뉴욕시의 손을 들어줌에 따라 체인 식당들은 6월6일부터 해당 메뉴에 대해서는 소금통 경고그림을 표시해야 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2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 이로써 뉴욕시는 전국에서 소금경고 표시를 의무화한 최초의 도시가 됐다. 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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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