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어르신들~ 시니어 무료 서비스 이용하세요

2016-05-25 (수)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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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과검진 3년간 못 받았다면 미 안과협회 무료 제공

▶ 지역 대학들 등록금 면제혜택 늦깎이 공부도 가능해

어르신들~ 시니어 무료 서비스 이용하세요

미국에는 65세 은퇴자들을 위한 다양한 공짜 혜택이 제법 많다. 각 로컬 정부나 주정부 차원의 무료 셔틀 서비스도 그중 하나다.

많은 은퇴한 시니어들에게는‘돈 쓰는 일’이 쉽지 않다. 고정적인 수입이 딱히 없는 상황이라면 특히 경제적인 부담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시니어들에게는 로컬, 주정부들은 물론 기업,단체들이 제공하고 있는 다양한 무료 서비스들이 반가울 수 밖에 없다. 안과 검진에서 박물관 입장, 대중교통까지 알아두면 유익한 무료 서비스 정보를 소개한다.

■ 은퇴플랜
구체적인 은퇴계획을 아직 마련하지 못했다면 무료로 전문가 수준의 은퇴계획 정보를 받아보자. 은퇴플랜은 복잡하고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아 혼자 인터넷을 찾아 해결하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자산운용 관리사 ‘피델리티 닷컴’ (Fidelity.com)의 무료 은퇴플래닝 툴은 이런 점에서 유익하다.


물론 피델리티의 고객이 되어야 할 필요도 없다. 이 툴은 연령과 자산 등 여건에 따라 은퇴계획을 세우는 데필요한 자산관리와 종합운용계획을 마련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 안과검사
65세 이상으로 의료보험이 없어 지난 3년간 안과 검진을 받지 못한 어르신들이라면 미국 안과협회가 운영하는‘ 아이케어 아메리카’(EyeCare America)를 추천한다. 유자격자에 대해서는 무료로 눈 검사를 해주며 또한 검사 기간 중 질병을 발견한 경우 1년간 치료 서비스도 제공한다.

■ 대중교통
미국의 많은 로컬 혹은 주정부들은 시니어들에게 대중교통 요금을 받지 않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예를 들어 펜실베니아주는 ‘프리 트랜싯 프로그램’을 통해 65세 이상은 공짜로 버스나 트롤리, 래피드 트랜싯 라인을 이용하게 한다. 대중교통을 무료로 이용하려면 시니어 시티즌 ID 카드를 발급받아야 하는데 이 또한 무료로 제공된다. 미시건주 앤아버 역시 ‘골드라이드카드’가 있는 65세 이상 노인들은 무료로 버스를 탑승할수 있다.

■ 박물관 입장
시니어들의 문화생활에서 박물관은 빠질 수 없는 곳. 유명 박물관들은 시니어들에 대해 입장료 할인 등의 베니핏을 제공하고 있는데 특히 특정한 날에는 아예 무료 입장을 허용한다. 예를 들어 뉴욕시의 루빈 아트 뮤지엄은 매월 첫 월요일에는 65세 이상 관람객들은 돈 한 푼 내지 않고 입장해도 된다. 또 뱅크 오브 아메리카 혹은 메릴린치의 크레딧카드나 데빗카드를 소지한 고객은 전국의 150여곳의 다양한 뮤지엄을 매달 첫주말에는 공짜로 관람할 수 있다.

■ 대학 등록금
‘열공 모드’에 불타고 있지만 경제적 사정 때문에 망설이는 시니어들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거주하는 지역의 칼리지와 유니버시티 등록금 면제 프로그램을 잘 서치하면 된다. 켄터키의 경우 켄터키대학과 루이스빌대학을 포함한 20여 학교에서 65세이상 주민에 대해서는 등록금을 면제해준다. 버지니아 역시 60세 이상 주민에 대해 유사한 등록금 면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 예방 진료
오바마케어가 시행되면서 특정 질병 예방이나 예방접종을 위한 서비스, 예를 들면 독감예방 주사, 콜레스테롤과 혈액 검사, 유방암 검사 등에 대해서는 디덕터블이나 코페이를 내지 않아도 보험사들이 무료료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했다. 또 65세가 되어 메디케어 수혜를 받게 된다면 동일한 서비스에 대해 무료 혜택을 받게 된다.

■ 주립공원
메릴랜드, 뉴욕, 텍사스 등의 수많은 주립공원들도 시니어들에게는 무료다. 일부 공원은 아예 공짜 애뉴얼패스도 제공한다. 단 일부 주립공원들은 웹사이트에 무료입장이나 요금할인 등의 정보를 표시하지 않고 있어 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 무료 푸드
대부분 공짜 음식 이벤트의 경우 시니어 뿐 아니라 연령 제한 없이 진행된다. 행사도 생각보다 다양하다.

예를 들어 6월 첫 금요일(올해는 6월 3일)은 ‘내셔널 도넛 데이’라는 이름 아래 던킨도넛, 크리스피크림, 팀호튼스 등 유명 도넛 체인들이 매년 프리푸드 행사를 열고 있다. 7월의 경우 ‘7-일레븐’의 무료 슬러피나 ‘칙 플리 A'의 무료 미스터리 오퍼가 눈여겨 볼 이벤트. 또 재향군인이라면 11월 베테런스데이에 많은 레스토랑 체인에서 무료 식사를 할 수 있다.

■ 세금보고
시니어들이라면 2017년에는 무료 세금보고 서비스를 받아보는 것을 고려할 만하다. 매년 세금보고 시즌에는 60세 이상 시니어를 위한 무료 세금보고 대행 서비스가 전국 곳곳에서 펼쳐진다. 가장 대표적인 곳 중 하나는 AARP. 시니어와 저소득층을 위한 무료 세금 보고 대행 서비스를 전국 5,000여 곳에서 진행한다.

또 지역별로 은퇴한 세무 전문가들이 봉사활동으로 매년 세금보고 업무를 무료 대행해 주고 있으며 한인이나 주류 단체들에서도 이 같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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