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패밀리플랜 월 평균 50달러 절약, 친구·지인 등 가족이 아니어도 OK

2016-05-25 (수)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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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폰 요금 줄이는 요령, 최신기기 교체 때 중고는 최대한 빠르게 처분

▶ 요금은 데이터 비중 커 평균 사용량 맞게 구입

패밀리플랜 월 평균 50달러 절약, 친구·지인 등 가족이 아니어도 OK

스마트폰 비용은 이동통신사와 플랜 선택 등 조금만 신경을 써도 생각보다 많은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사용하지 않을 수는 없고 어떻하면 스마트폰 비용을 한 푼이라도 줄일 수 있을까.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이동통신업체 선택에서 요금플랜, 인슈어런스까지 다양한 절약 요령을 모아봤다

■ 요금 줄이고 싶다면
버라이즌, AT &T , T모빌, 스프린트 같은 메이저 대신 중소형 이동통신업체, 예를 들면 크리켓, 메트로 PCS, 고 스마트, 부스트 같은 업체를 선택하면 월 요금을 평균 50% 줄일 수 있다.

특히 선불 스마트폰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이라면 더 많은 절약을 할 수 있다는 게 컨수머리포츠의 설명이다.


단 자신의 거주지역이나 활동지역을 제대로 커버하는 지 여부를 자세히 비교한 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또 음질이나 서비스 품질에 대한 우려가 있다면 실제 이들 중소이통사를 사용하는 친구나 지인에게 물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중고 스마트폰
스마트 폰을 새로 장만하게 되면 예전에 사용하던 올드폰에 대해 나중에 사용할 일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서랍 속에 넣어두기 십상이다. 하지만 이런 경우 다시 사용할 확률이 낮은데다 스마트폰 역시 출시 연도가 오래될수록 밸류가 떨어진다는 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

이동통신사나 애플 스토어에서 트레이드인을 하기도 하는데 보통 거래 가격은 50~150달러 정도. 올드폰을 한 푼이라도 더 받고 처분하고 싶다면 이런 폰들을 전문적으로 매입하는 업체를 선택하는 편이 낫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가젤(Gazelle)이나 넷스트월스(Nextworth) 혹은 이베이등이 이통사에 비해 리세일 밸류를 더 높게 책정했다.

■ 패밀리플랜이 정답
스마트폰 플랜은 회사마다 조건마다 너무 많은데다 수시로 변경한다는 점에서 ‘딱 맞는 플랜’을 찾는다는 것이 쉽지는 않다. 하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패밀리플랜이 가장 절약된다는 것.‘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패밀리 플랜은 월 평균50달러를 세이빙할 수 있다. 패밀리플랜이라고 해서 꼭 패밀리만을 위한 것은 아니다. 함께 데이터를 공유할 가족이 없다면 믿을 만한 친구나 지인과 함께 패밀리플랜에 가입하면 된다. 이 경우 연 600달러 정도를 절약할 수 있다.

■ 과한 데이터 구입
스마트폰 플랜에 있어 ‘데이터는 곧 돈’이다. 이런 점에서 데이터 구입에 신중해야 한다. 대부분 이통사들은 미처 사용하지 못한 데이터의 이월을 허용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들의 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월 2.9GB. 스마트폰 이용자의 3분의 1정도는500MB도 채 사용하지 않는다. 더군다나 가정이나 회사는 물론 최근에는 웬만한 패스트푸드 레스토랑이나 비즈니스들도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하고 있어 실제 유료 데이터를 소비해야 할 이유는 더 적어지고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해 무조건 ‘넉넉한 데이터’ 플랜을 선택하기 보다는 6개월 정도의 데이터 사용량을 체크한 후에 결정하는 것이 현명하다.

자신의 스마트폰 사용 스타일을 볼 때 전화나 텍스트 위주로 사용하고 유튜브등을 와이파이를 통해 보는 소비자라면 월 1GB면 적당하다.

와이파이 보다는 통신사 네트웍을 통해 약간의 동영상을 보는 정도라면 2GB, 영화나 TV 쇼 등을 자주보고 간혹 게임도 즐기는 사용자라면 4GB 이상의 플랜을 선택하는 편이 낫다.

데이터를 줄이는 것은 생각보다 큰 절약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월 15GB 플랜은 요금이 100달러에 달하지만 5GB일 때는 절반인 50달러에 불과하다. 일년으로 따지면 600 달러나 절감하는 셈이다.

■ 인슈런스
어느 경우나 마찬가지로 보험은 전적으로 소비자의 선택이다. 스마트폰 역시 마찬가지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10대나 20대 사용자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스크린이 깨지는 등의 사고발생률이 높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인슈런스 가입이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조언한다. 물론 연령이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며 일부 인슈런스는 비용 대비 가치가 없다는 견해도 있다.

이런 점에서 공신력 있는 인슈런스 업체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애플 제품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아이모어(iMore.com)에서 추천하는 보험은 ‘애플케어 플러스’ (Applecare+) 혹은‘ 스퀘어트레이드’(SquareTrade)등이다.

이들 업체의 보험료는 연 65달러정도로 스마트폰 교체, 깨진 스크린 수리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단 디덕터블이 만만치 않을 수 있다는 점에서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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