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카페]칫솔에 물 묻히지 말고 치약이 모에 스며들게
2016-05-24 (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일 가정의 달을 맞아 치약, 가글액(구중청량제), 틀니(의치)세정제 등의 올바른 사용법을 안내했다.
치약을 사용할 때는 칫솔모 길이의 ½∼⅓ 정도의 적당량을 칫솔모에 스며들도록 짜서 물을 묻히지 않고 바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을 묻히면 거품이 너무 많이 생겨 이를 채 닦지도 않고 모두 닦았다고 착각하기 쉽다.
충치가 잘 생긴다면 충치 발생을 억제하는 불소 성분이 1,000ppm 이상 함유된 치약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치은염(잇몸 염증)이나 치주염(잇몸과 잇몸 주위 조직의 염증)을 예방하려면 염화나트륨, 초산토코페롤, 염산피리독신, 알란토인류 등의 성분이 담긴 치약을 쓸 필요가 있다.
만2세 이하 어린이는 치약을 그냥 삼킬 우려가 있으므로 의약외품인 ‘구강청결용 물휴지’를 사용, 보호자가 치아와 잇몸을 닦아 주는 것이 좋다.
칫솔질 없이 간편하게 입을 헹구는 가글액(구중청량제·양치제)은 사용 후 뱉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사용하고 나서는 약 30분 동안 음식물을 섭취하지 않아야 효과가 지속한다.
이들 제품 중 일부는 ‘에탄올’ 성분이 함유돼 있어 사용 직후 음주측정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에탄올은 입안을 건조하게 할 수 있어 구강건조증이 있는 사람은 피해야 한다.
틀니세정제는 세균이나 곰팡이를 제거하려고 사용하는 제품이다. 틀니를 낀 채 입안에서 직접 사용하거나 입안을 헹구려는 목적으로 틀니 세정제를 사용하면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