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힙합을 예술로~ 무용단 ‘컴퍼니 카피그’ 공연

2016-05-23 (월) 11:04:58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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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뮤직센터 내달 무료 댄스 클래스도

힙합을 예술로~ 무용단 ‘컴퍼니 카피그’ 공연

안무가 무라드 메르주키가 이끄는 힙합 댄스 컴퍼니 카피그는 힙합을 예술적 차원으로 끌어올렸다.

LA뮤직센터가 '힙합 댄스 컴퍼니 카피그'(Compagnie Kafig) 초청 공연 및 무료 댄스 클래스를 연다.

뮤직센터가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의 '잠 못 이루는 밤' 행사로 특별 기획한 4일간의 힙합 댄스 공연 중 하나로 '소울 트레인부터 비보이까지'에 이어 컴퍼니 카피그 공연은 6월17일과 18일 오후 7시30분, 19일 오후 2시 도로시 챈들러 파빌리언(135 N. Grand Ave.)에서 열린다.

세계 힙합 안무가들이 주목한 컴퍼니 카피그는 프랑스 안무가 무라드 메르주키가 11명의 브라질 출신 춤꾼들로 구성한 힙합 무용단으로 전원 남성무용수이다. '카피그'는 독일어와 아랍어로 '새장'을 뜻하며 예술감독 무라드 메르주키가 공연한 그의 첫 작품 제목이기도 하다. 힙합, 삼바, 보사노바, 엘렉트로닉 뮤직 등 서커스의 테크닉을 방불케 하는 넘치는 에너지와 탁월한 연출로 객석을 환호하게 만든다.


컴퍼니 카피그는 힙합을 비주류와 저항의 문화에서 예술적 차원으로 끌어올려 힙합의 또 다른 미래를 창출해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번 공연 레퍼토리는 브라질 무용수들의 유연하고 아크로바틱한 스타일이 돋보이는 '카피그 브라질'(Kafig Brazil)과 물을 주제로 1,000개의 플라스틱 컵 사이로 펼쳐지는 현란한 퍼포먼스 '아그와'(Agwa)이다. '아그와'는 2008년 리옹 댄스 비엔날레에서 초연하면서 엄청난 성공을 거둔 작품이다.

힙합댄스 컴퍼니 카피그가 이끄는 무료 댄스 클래스는 오는 6월18일 오전 11시 LA다운타운 뮤직센터에서 열린다.

문의 (213)972-0711
온라인 musiccenter.org/hiphop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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