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모크라시 프렙 공립교 주관 ‘코리안스티릿 페스티발’ 성황

’코리안 스트릿 페스티발’에 참여한 할렘 지역 학생과 주민들이 한식세계화추진위원회가 마련한 한식을 맛보고 있다.
한복입고 사진찍기. 제기차기.윷놀이 등 한국문화 체험
한식세계화추진위 마련 한식부스 문전성시
‘코리안 스트릿 페스티발’이 지난 21일 학생과 지역주민 등 3,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맨하탄 할렘에서 성황리에 열려 뉴욕의 대표적인 한류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이날 축제는 할렘 소재 데모크라시 프렙 차터스쿨(이하 DPPS)이 주도했던 것에서 브롱스와 뉴저지에 있는 DPPS 소속 12개 학교 학생들이 다 함께 참여, 더욱 알차고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DPPS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한 앨리스 메건은 "2014년 첫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이후 다른 지역에 위치한 DPPS 소속 학교 학생들도 함께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왔다"며 "학생들이 직접 프로그램도 구성하고 다양한 공연도 준비하는 열의를 보면서 한국 문화에 대한 학생들의 사랑과 관심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한국의 전통 문화와 한식을 즐길 수 있는 20여개의 부스가 마련됐다. 어린 자녀와 함께 행사를 방문한 가족들은 제기차기와 윷놀이 등 전통 놀이를 즐기는가 하면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는 등 잊지 못할 추억들을 쌓았다.
또한 DPPS 학생들은 직접 '한국어를 배워요'라고 적힌 보드를 준비해 축제에 참가한 학생들과 지역주민들에게 '안녕하세요', '저는 00입니다', '감사합니다' 등 기본적인 한국어를 가르쳐 눈길을 끌기도 했다.
여기에 한식세계화추진위원회(회장 김영환)가 마련한 한식부스는 문전성시를 이루며 1,500명분 식사가 금세 동났다.
이밖에 거리 한 가운데 마련된 무대에서는 태권도 시범과 한복 패션쇼, 북 연주, 합창 등 다양한 공연이 이어져 참가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고 전문 DJ의 신나는 댄스 음악에 모두가 흥겹게 춤을 추며 열기를 고조시켰다.
한편 본촌치킨과 JD 사운드, 제이월드, 우리아메리카은행 등 행사에 참여한 6개 한국 업체들은 자사 제품과 학용품, 장학금 4,000달러 등을 소외계층 학생들에게 전달해 훈훈함을 더했다. 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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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