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경제지표 좋으면 6월 금리인상 해야”

2016-05-19 (목) 08:5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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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FOMC 회의록 공개

▶ 연준 위원들 대다수 판단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지난 4월 통화정책회의 참가자들 사이에서 경제지표의 호조를 전제로 오는 6월 기준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다는 견해가 지배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다음 달 금리인상 확률을 낮을 때는 한자리수, 높더라도 10% 부근으로 산정하던 금융시장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게 연준의 시각이 6월 금리인상에 훨씬 가까워졌음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연준은 이런 내용이 담긴 통화정책결정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지난달 정례회의록을 17일 공개했다. 대부분의 참석자(FOMC 위원들)는 "앞으로 발표되는 경제지표가 2분기의 경기 회복 추세와 일치하고, 고용시장이 더 개선되면서 물가가 위원회(FOMC)의 목표치인 2%를 향해 계속 근접한다면, 오는 6월 연방기금금리 목표치를 올리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고 회의록은 전했다.


또한 오는 6월23일 영국의 유럽연합(EU) 이탈, 즉 '브렉시트' 여부를 결정할 투표가 실시되는 점이나 중국의 외환시장에서 새로운 불안 요인이 나올 가능성이 미국 경제나 금융시장에 불안감을 줄 것이라는 우려도 여전히 제기됐다.

회의록에는 "일부 참가자들은 다가오는 영국의 EU 회원 자격에 관한 투표나 중국의 환율 관리와 관련된 예상치 못한 전개에 대해 세계 금융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음을 지적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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