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욕시 아동 ‘수두’ 주의보

2016-05-19 (목) 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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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루클린서 75명 감염... 72% 예방접종 안받아

최근 뉴욕시내 아동들 사이에 수두(Chicken Pox)가 크게 유행하고 있어 보건 당국이 주의보를 발령했다.

뉴욕시보건국은 18일 “지난 3월 이후 브루클린 윌리엄스 지역에서만 75명의 아동들이 수두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다”며 “점차 시 적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시내 미취학 및 저학년 아동의 부모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에 수두에 감염된 아동들 가운데 72%는 수두 예방접종을 받은 사실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신생아 수두예방 접종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플러싱의 민재홍 소아과 전문의는 “일반적으로 수두 예방접종은 첫 돌 즈음에 실시한 뒤 3~4세 때 추가접종을 한 차례 더 받아야 항체가 완벽히 형성된다”며 “수두바이러스는 잠복기가 10~20일 가량이며 증세는 발열과 함께 전신 발진현상이 일어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 전문의는 “수두 증세가 의심되는 아이에게는 열이 나더라도 아스피린 성분의 약은 절대로 먹여선 안 된다. 뇌 손상을 일으키는 ‘라이’(Reye) 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수두는 전염성이 높아 어린아이뿐 아리나 면역력이 낮은 노인들도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A2

<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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