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윤자 ‘현에 소리를 얹고’
▶ 20일 이병상 대금 독주도

’현에 소리를 얹고’를 주제로 가야금 연주를 선보이는 지윤자(왼쪽)씨.
2016년 공연작품 공모전 '2016 Ari Project' 그 두 번째 무대로 지윤자 가야금 명인의 '현에 소리를 얹고'(When Gayageum Meets Sori) 공연이 오는 20일 오후 7시30분 문화원 3층 아리홀에서 열린다.
LA한국문화원(원장 김낙중)이 미주한국국악협회(회장 지윤자)와 함께 마련한 이번 공연은 중요무형문화재 가야금산조 제23호 전수자 지윤자(미주한국국악협회 회장), 대금 연주자 이병상(전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 단원), 가야금 연주자 이정화(전 경기도립국악단 단원), 서울시무형문화재 제32회 판소리 흥보가 이수자 홍송희, 그리고 미주한국국악협회 회원 및 성금연산조 미주지부 회원 등이 출연하는 무대이다.
한국과 미주지역 공연가들이 함께 우리 고유의 흥과 멋이 담긴 전통문화를 남가주에서도 누구나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마련하였다.
국악 초심자 등 모든 관객이 소리를 배울 수 있고 쉬운 해설을 곁들인 이번 공연은 잔가락과 기교가 섬세하고, 아름답고 그윽한 음악의 멋을 느낄 수 있는 대금독주 '청성곡'을 시작으로 인생의 무상함을 경계삼아 장부로서 할 일을 해야 한다는 노래인 소리단가 '장부가', 현전 가야금산조 중 가장 긴 자락을 가지고 있고 조의 변화가 다양하고 농현과 꾸밈이 많아 기교가 특별히 요구되는 산조로 알려져 있는 성금연류 '가야금산조'를 연주한다.
또, 소리꾼 홍송희씨가 현존하는 판소리 5바탕 가운데 가장 남성적이고 호방한 소리 대목이 많고, 공력이 뒷받침되지 않고는 제대로 부르기 어려운 소리 중 하나로 평가 받는 판소리 '적벽가'를 장수들의 기세등등한 면과 활을 쏘고 불을 지르는 웅장한 장면을 정확하고 분명한 성음으로 전할 예정이다.
이어 지윤자 명인의 가야금 제자인 중국 고쟁(Guzheng) 연주자의 '재스민 향기'(Jasmine Fragrance) 연주, 민요합창, 가곡 '편락', 가야금병창, 가야금 25현 '바람·강' 연주, 마지막으로 태평소와 사물놀이가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번 공연의 관람 및 참가는 무료이나 온라인 또는 전화로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