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마음에 드는 집 나와도 바로 사지 마세요”

2016-05-14 (토) 뉴욕타임스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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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구입시 바이어가 알아야할 5가지 사항

올 봄 주택 시장에 매물이 좀처럼 나오지 않고 있어 특히 첫 주택 구입 희망자들이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들에 따르면 매물 중저가 주택의 매물 부족 현상이 빚어지면서 일부 지역의 경우, 바이어들간의 가격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부동산 조사업체인 코어로직에 따르면 지난 3월 미국의 평균 주택가격은 전달 대비, 2%가 올랐고 2015년에 비해서는 약 7% 상승했다.

부동산 웹사이트인 질로우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스베냐 구델씨는 “특히 첫 주택 구입을 희망하는 바이어들이 주택을 찾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질로우에 따르면 중저가 주택 매물은 1년 전에 비해 10%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따라서 셀러들에게는 상당히 좋은 환경이다.


샌앤토니오에 거주하는 킴 스톤씨는 자신의 2베드룸 주택을 목요일 매물로 내놓은 뒤 금요일 오픈하우스를 하고 바로 그 주말 희망가격보다 10% 높은 가격에 현찰로 매입을 원하는 바이어와 계약을 맺었다. 요즘처럼 ‘셀러 마켓’에 바이어들이 알아둬야 될 사항 몇 가지를 소개한다.

■인내심을 가져라
요즘 부동산 추세를 보면 바이어들이 인내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요즘 상당수 주택들의 가격이 부풀려진 것이 사실”이라며 “만약 너무나 마음에 드는 주택이 매물로 나온다면 바로 적절한 가격에 오퍼를 제시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는 것이 후회하지 않는 방법”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모기지 승인(pre-approval)을 받아놓을 것
바이어가 모기지 승인을 미리 받아놓으면 셀러에게는 그만큼 신뢰를 줄 수 있다. 중요한 것은 ‘Pre-qualified'가 아닌 ’pre-approval'을 받아야 된다는 점이다. ‘Pre-approval'은 대출회사가 신청자의 신용점수와 소득 등을 확인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운페이먼트는 많이 할수록 유리하다
높은 다운페이먼트 역시 셀러에게 신뢰를 심어주는 방법이다.

■사소한 것이라면 셀러에게 양보하라
어느 셀러가 뒷마당에 있는 그네(swing)을 마당에 두고 가고 싶다고 얘기했다. 이 경우, 바이어는 어린 아이가 없더라도 이를 받아들이면 매매 성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만약 집이 마음에 든다면 사소한 일 때문에 셀러의 심기를 건드릴 필요가 없다.

■모기지에 필요한 서류를 미리 준비해 둘 것
바이어들에게는 다행히 아직도 모기지 이자율은 상당히 낮은 편이다. 프레디맥에 따르면 5월5일 현재 30년 고정 모기지의 평균 이자율은 3.61%에 불과하다. 그러나 은행들은 예전에 비해 훨씬 더 엄격하고 까다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따라서 모기지를 받기 위해서는 세금보고를 비롯, 은행에서 제시하는 각종 서류를 미리 준비해 두는 것이 유리하다.

<뉴욕타임스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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