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첨단기기 ‘꽃단장’, 스마트카 ‘재탄생’

2016-05-11 (수)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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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드카에 장착 가능한 똑똑한 제품들, 후방카메라는 기본, 중국 샤핑몰 더 저렴한 편

▶ OBD 포트에‘주비’연결 와이파이 존 즐길수도

첨단기기 ‘꽃단장’, 스마트카 ‘재탄생’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오래된 차량에도 후방카메라를 설치하는 운전자들이 늘고 있다. 최근 출시된 차량 후방 카메라.

첨단 기능으로 무장한 스마트카가 부러운 중고차 운전자들에게 희소식이 있다. 바로 오래된 차량을 더 스마트하고 안전하게 만들어주는 다양한 디바이스를 두고 하는 말이다. 안전한 후진을 도와주는 후방카메라에서 꽂기만 하면 다양한 차량 정보를 알려주는 OBD 콘트롤러까지 선택의 폭도 넓은 편이다. 올드카를 스마트카로 변신시켜 주는 똑똑한 제품들을 만나보자.

▶후방카메라
한 통계에 따르면 해마다 자동차의 후진으로 인해 죽거나 다치는 어린이는 300명을 훨씬 넘는다. 중고차에도 후방 카메라가 필요한 이유다.

실제 미국에서는 2018년 5월부터 판매되는 세단의 경우 후방카메라를 의무적으로 장착하도록 했다.


후방 카메라는 다양한 곳에서 구입할 수 있다. 아마존 같은 대형 온라인 사이트도 괜찮지만 ‘중국의아마존’으로 불리는 알리익스페스(Aliexpress)도 이용할 만하다.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저렴한데다 대부분 배송 자체도 무료다. 가격대는 30~40달러대에서 150~200달러대 까지 다양하다.

중고 부품을 판매하는 ‘애프터마켓’에서는 빌트인 된 제품들이 많이 나와 있어 평소 이런데 관심이 많다면 DIY에 도전할 만하다. 물론 마음에 안 놓인다면 전문 업체를 찾아가는 편이 낫겠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요즘 자동차업계에서 부쩍 회자되는 용어중 하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다.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와 정보(information)를 총칭하는 말이다.

중고차에도 오래된 카 라디오 대신 이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장착할 수 있다. 보통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아이폰의 ‘애플 카 플레이’ 같은 앱을 통해 자유롭게 사용할수 있다.

‘키플링어’의 추천제품으로는 ‘젠센’(Jensen)의 VX7020(350달러). 6.2인치의 터치스크린을 갖췄으며 GPS와 블루투스, DVD/CD플레이어가 포함됐다.

‘ 베스트바이’나 오토사운드 샵에 가면 100달러 정도를 주고 설치가 가능하다. 구입 전 크러치필드나 아마존 같은 웹사이트를 통해 사용자들의 리뷰를 살펴보고 특히 자신의 자동차에 설치가 가능한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OBD 컨트롤러
오래된 차량에도 OBD(On-Board Diagnostic) 컨트롤러를 장착하면 스마트폰을 통해 소모품 점검, 타이어공기압 체크, 연비 등을 일목요연하게 알려준다. 사이즈도 작은데다 설치도 간단하다. 1996년형 이후 차량은 스티어링 아래쪽에 있는 OBD포트를 찾아 전자제품 플러그와 마찬가지로 꽂기만 하면 된다.


우수 평가를 받은 ‘보요’ (Voyo)제품의 경우 100달러 정도면 구입이 가능하다. 이 업체의 경우 차량에 따라 연 30달러, 혹은 3년간 60달러, 평생 100달러를 내면 ‘오토키’‘ 오토 트렁크’ 등 프리미엄 패키지 서비스도 제공한다.

▶인터넷 접속
차 안에서 자유롭게 인터넷에 접속하고 싶다면 ‘주비’ (Zubie)가 제격이다. 제품 가격은 99달러, 월 서비스 비용은 10달러. 주비가 제공하는 와이파이 핫스팟을 통해 탑승한 사람들은 최신 인기 드라마도 스트리밍을 통해 마음껏 시청할 수 있다.

주비 역시 OBD 포트에 연결할 수 있다. 이 경우 스마트폰을 통해 차량의 위치를 쉽게 파악할 수 있으며 엔진이나 배터리 등 다양한 차량의 상태를 알려주기도 한다.

▶충돌 방지 경고
최근 출시된 럭서리카들에 모두 장착되어 있는 기능 중 하나는 차선 이탈이나 앞차와의 좁은 간격에대해 경고 장치다.

내비게이션 전문업체 ‘가민’의 누비캠LMTHD(400달러)은 6인치의 시원한 디스플레이가 마치 태블릿처럼 보이는데 운전자에게 방향을 알려줄 뿐 아니라 차선 가이드와 충돌 감지 기능까지 있는 똑똑한 내비게이션이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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