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들에게 최대한의 혜택을 제공하는 협회가 되겠습니다.”지난 6일 플러싱 금강산에서 열린 ‘식품인의 밤’에서 제 19대 회장으로 취임한 박광민 뉴욕한인식품협회장은 공동구매 확대와 회원들의 활발한 정보 교류에 집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회장은 “현재 협회에서 공동구매 중인 아이템이 우유와 유제품 등 약 20개에 달하는데 더 많은 품목으로 확대하고 협력 업체들로부터 더 많은 지원을 확보, 협회 운영 및 회원들의 단합에 힘쓸 것”이라며 “인건비와 렌트 등 전반적인 운영비는 높아지고 수익은 낮아지는 어려운 시기에 공동구매를 통한 원가 절감이 회원들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협회는 매년 식품 업체들과 손잡고 공동구매 품목을 늘여오고 있으며 이들 업체들은 장학생 선발, 한인 커뮤니티 지원 등 협회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실제로 식품인의 밤에서 엘머스트 데어리, 코카콜라, 프리토레이 등의 지원으로 장학생 두 명과 민권센터, 한미충효회, 뉴욕한인회 등에 총 5000달러의 장학금 및 지원금이 전달됐다.
박 회장은 물류 창고 건립 역시 회원들의 이익을 위해 꼭 이루어야 할 숙원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뉴욕의 골목 상권을 잡고 있는 델리와 그로서리 등에서도 김과 초코파이, 라면 등 한국 식품을 판매할 정도로 식품 한류가 거세게 불고 있지만 이들을 보관할 물류 창고가 없어 원활한 유통에 장애물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박 회장은 “매년 한국 브랜드의 음료와 과자 등 먹거리를 찾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고 있지만 부피가 큰 김이나 라면 등을 보관할 공간이 마땅치 않다”며 “회원들이 이들을 대형 한인마트에서 구입,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지만 물류 창고가 들어서면 제품 판매 증가와 함께 가격 경쟁력도 갖추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외에도 박회장은 협회 웹사이트(www.kagrony.org)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교류하고 협회의 화합과 단합을 이끌어 가겠다는 각오다. 뉴욕시에 한인 식품 업소는 약 2000개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며 이 중 공동구매에 참여하는 회원 업소는 약 300개에 이른다. 박 회장은 지난 1994년 도미, 1999년부터 퀸즈 엘머스트에서 초콜릿 델리 앤 그로서리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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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