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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어ㆍ붕어 쓸개 먹으면 급성 신부전 유발

2016-05-1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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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끓이거나 달여도 독성 남아

잉어ㆍ붕어 쓸개 먹으면 급성 신부전 유발
웅담, 우황 등 쓸개의 효능에 대한 기대 때문일까? 잉어, 붕어 등 민물고기의 쓸개를 먹고 급성 신부전을 일으킨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물고기(초어) 쓸개가 급성 신부전을 일으킨다는 사실은 1970년 대 중반 대만, 태국 연구팀 등에 의해국제학술지에 처음 보고됐다. 국내에서는 1985년 잉어 쓸개를 먹고 급성신부전을 일으킨 5건에 대한 서울대병원 연구팀의 첫 보고 후 대한신장학회지에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민물고기 쓸개의 독성은 ▲콩팥에 대한 직접적인 독성 ▲구토와설사 등 위장관 장애 ▲극단적인 소변 감소 증상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난다.

민물고기 쓸개즙의 독성 물질은 열에 안정화돼 있어 끓이거나 달여도 독성이 생길 수 있다. 포유류와 달리 민물고기 쓸개즙은 장에서 흡수되지 않고 변으로 배출하므로 독성 물질이 많다. 섭취한 독성물질은 콩팥에서 소변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농축 돼 콩팥 조직을 망가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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