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2016 Pasadena Showcase House of Design

2016-05-05 (목) 수잔 김 <블루하우스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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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남가주에서 열리는 ‘Pasadena Showcase House of Design’ 행사가 올해에는 라카냐다에 있는 1918 Mission Revival 맨션에서 진행됐다.

총 29개 디자인 팀이 1만6,000 스퀘어피트 규모의 집과 2,032 스퀘어피트의 게스트 하우스에 있는 여섯 개의 침실과 다섯 개의 욕실을 꾸미는 작업이었다.

올해의 컨셉은 1920년대 지중해 스타일의 컬라 느낌을 어떻게 현대적으로 잘 접목시키면서 새롭게 재현해 보느냐는 것이었다.


매스터 베드룸의 경우에는 기존에 있던 두개의 매스터 베드룸을 합하여 1,500 스퀘어피트 가까운 매스터 스위트룸으로 재탄생 시켰다.

매스터 스위트룸은 기존 매스터 베드룸을 장식하고 있던 천장의 트림이나 장식들을 제거하여 최대한 단조롭게 천장을 마무리 하였다. 천장은 리세스 라이팅과 핸드 페인트로 중심을 잡아 주는 가운데 화려한 샹들리에를 달아 간결하면서도 화려한 느낌을 보여 주었다.

또한 두 개의 매스터 베드룸 사이에 있는 벽을 헐어 한쪽은 침실, 또 다른 공간에는 소파 등을 놓아 앉을 공간을 마련하였다. 여기에서의 컬러 포인트는 소프트 블루와 화이트가 주를 이루면서 약간의 골드 컬러 터치를 보여 주었다.

흰색의 페인트가 칠해져 있던 벽난로 주변의 디자인은 메탈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흰색 페인트가 칠해져 있던 벽돌에 타일을 이용하여 마감하였다. 이렇게 만들어진 오픈 스페이스의 매스터 스위트룸은 전체적으로 기존에 가졌던 웅장함 보다는 밝고 신선한 느낌의 매스터 스위트 룸으로 변신했다.

매스터 스위트 드레스룸은 예전에 베드룸으로 사용되었던 공간을 탈바꿈하였다. 베드룸의 커다란 창문이 클로짓의 통풍에 커다란 도움을 주면서 창문 아래의 앉을 공간들이 드레스룸의 여유를 느끼게 해 주었다.

드레스룸은 예전 베드룸에 있었던 클로짓을 오픈하여 그 벽면 전체에 캐비닛을 넣어 맞춤으로써 옷장의 극대화를 꾀하였다. 옷방 가운데에 있는 커다란 아일랜드 캐비닛은 드레스룸의 럭셔리함과 아울러 또 다른 스토리지를 만들어 주었다.

매스터 스위트룸에는 여자와 남자 각기를 위한 욕실이 꾸며져 있었다. 여자를 위한 욕실은 예전의 욕실로 사용하던 공간의 절반과 클로짓의 절반을 이용하면서 그들 사이에 있던 벽을 오픈함으로써 충분히 넓으면서도 화려한 욕실을 탄생 시켰다.

남자를 위한 욕실은 기존의 화장대와 욕실과 변기 사이에 있었던 벽을 없애고 약간의 플러밍 작업을 하였다. 이 결과 창문을 통한 빛이 욕실 전체를 비춰 줌으로써 욕실이 한층 더 밝고 통풍성도 좋아 깨끗하면서도 훨씬 업데이티드된 룩을 보여 주었다.

이외에도 예닐곱 살 여자 아이의 러블리한 핑크색 방이며 노부모를 위한 기품 있는 베드룸과 샤워를 위해 드나들기 쉽고 씻기에 불편함이 없도록 배려한 디자인이 돋보였다. <문의 (323)931-4300>

<수잔 김 <블루하우스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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