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국인 5명 중 1명“가족 중 약물 중독자 있다”

2016-05-05 (목) 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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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이저 패밀리 설문조사, 44% “친지^친구 중 한명 약물 노출”

▶ 마약성 진통제 과다복용 최다

미국인 5명 가운데 1명은 가족 구성원이 헤로인 또는 마약류 진통제 등에 중독된 것으로 조사돼 약물 중독문제가 매우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제도 개선을 위한 비영리단체 ‘카이저 패밀리 파운데이션’이 지난달 미전역의 성인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가족 중 한명이 약물 중독 증세를 보인다’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의 21%에 달했다. 범위를 가족 밖으로 넓힐 경우 응답자 10명 중 4명(44%)은 가족, 친지, 친구 중 한 명이 약물에 중독된 사실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중독자수가 가장 많은 약물은 마약류 진통제, 헤로인 순이며 피해 사망자 수도 매년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2년 미전역에서 마약류 진통제 과다복용으로 4,400명이 사망했으나 2006년에는 3배 이상은 1만3,723명으로 늘어난 뒤 2010년 1만6,651명, 2014년 1만8,893명으로 10여년 만에 사망자 수가 약 330%가량 급증했다.

헤로인 역시 2002년 사망자 수가 1,842명에서 2006년 2,088명, 2010년 3,036명으로 비교적 소폭으로 증가하다 2014명 1만574명으로 갑자기 큰 폭으로 늘어나 역시 같은 기간 474% 증가한 수치로 나타나 약물 중독 피해자 수가 폭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당국의 우려 또한 높아지고 있다. A6

<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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