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놀이공원 입장권, 가격차이 별로 안 나는데 연간회원권으로 끊을까?

2016-05-04 (수)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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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놀이공원 입장권 샤핑 팁, ‘본전 뽑기’ 쉽지 않아 오갈때 트래픽 감안, 집과의 거리가 중요해

▶ 온라인 구입 ‘더 저렴’, 종류별로 혜택 달라, 사용 불가일도 체크

놀이공원 입장권, 가격차이 별로 안 나는데 연간회원권으로 끊을까?

위락공원 연간회원권을 구입할 때는 가격 대비 이용횟수, 집과의 거리 등을 따져봐야 한다. 식스플랙스’의 샌드블래스터 모습

남가주는 위락공원의 메카다. 디즈니랜드와 유니버설 스튜디오, 식스플랙스, 낫츠베리팜, 레고랜드, 시월드 등 다양한 위락공원들이 이곳에 둥지를 틀고 있다. 문제는 입장료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입장료는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경제적으로도 큰 부담이 되는 게 사실이다. 이런 점에서 소비자들이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이 ‘연간회원권’이다. 이름처럼 아무 때나 입장이 가능하고 공원 내 각종 시설의 할인 혜택도 풍성해 이득이 될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연간회원권의 경우 종류에 따라 혜택과 이용 가능일 수가 제각각이라는 점에서 세심한 샤핑이 요구된다. 연간회원권 샤핑과 이용 요령 등을 알아본다.

<거리가 중요하다>
연간회원권의 경우 ‘대 여섯 번정도만 가도 본전은 뽑겠지’라는 마음으로 구입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데 이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할 것은 집과의 거리다. 아무리 놀 거리 볼거리 많은 위락공원이라도 거리가 멀다면 한 두 번은 몰라도 자주가게 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LA 카운티에 거주하며 오렌지카운티에 있는 위락공원의 연간회원권을 끊었다면 매번 트래픽까지 감안하면 왕복 3시간을 각오해야 한다. 주말이나 할러데이, 방학시즌의 위락공원은 더 복잡하다는 점에서 심사숙고해야 한다.


<온라인이 정답>
연간회원권을 구입하려면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을 이용하는 편이 훨씬 절약이 된다. 대부분 위락공원들이 온라인디스카운트를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식스플랙스 매직마운틴은 패키지에 따라20~30% 혹은 그 이상을 할인해주며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패스별로 10달러 가량 저렴하다.

또 마더스데이 같은 다양한 기념일, 할러데이 시즌도 공원별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는 점에서주목할 만하다.

<이용 횟수와 가격 비교>
아무리 저렴하게 연간회원권을 구입했다고 해도 자주 이용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손해다. 구입 전 우리 가족이 몇 번을 이용해야 연간 회원권의 본전을 뽑을 수 있을지 따져봐야 하는 이유다. 디즈니랜드나 유니버설 스튜디오 같이 상대적으로 회원권 가격이 비싼 공원이라면 더 그렇다. 또 가족 모두가 다 구입해야 하는지 아니면 자주 이용할 것 같은 일부만 구입하는 것이 이득인지도 체크 사항이다.

<연간회원권 종류 다양>
연간회원권이라고 해서 다 같은 회원권이 아니다. 가격대도 이용혜택도 제한사항도 제각각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상대적으로 식스플랙스나 낫츠베리팜에 비해 디즈니랜드와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가격대가 다양하지만 가격은 훨씬 비싸다. 유니버설스튜디오의 경우 119달러(2016년 연말까지만 이용 가능한 시즌패스)에서 시작하지만 최고가는 599달러에 달한다. 디즈니랜드 역시 329달러에서 1,049달러까지 다양한 회원권을 선보이고 있다.

연간회원권 구입시 최우선 체크사항은 이용 불가능한 날인 ‘블랙아웃 데이’다. 유니버설이나 디즈니랜드의 경우 최고가 회원권을 제외하면 방학이나 할러데이 시즌, 주말등에 꽤나 많은 블랙아웃데이를 적용하고 있어 자녀가 있는 가정이라면 함께 이용할 확률은 크게 낮아진다. 대부분 위락공원의 주차료가20달러에 육박한다는 점에서 무료주차 가능 여부도 체크 사항.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디즈니랜드의 경우 모두 최고가 회원권에만 적용하고 있다.

물놀이 공원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회원권도 고려할 수 있다. 식스플랙스 매직마운틴이나 낫츠베리팜의경우 각각 허리케인하버와 소크 시티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패키지를 판매한다. 단 물놀이 공원의 경우여름 한철에만 이용할 수 있다. 공원내 샵 이용시 할인 혜택이 얼마나 주어지는지도 미리 알아보는 편이좋다.

<덜 붐빌 때 방문>
남가주 위락공원의 경우 대부분 연중 내내 인파로 북적이지만 그나마 덜 붐비는 시간이 있다. 이럴 때가야 비교적 많은 어트랙션을 탈 수있고 자유롭게 놀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정보는 대개 인터넷을 서치해 보면 나오는데 예를 들어 디즈니랜드에 가면 좋은 날로는 5월 주중, 6월첫주 주중, 9월 중순 주중 등이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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