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 역대 최고 4월 판매 기록
▶ 현대, 전년 동기비 8.5% ↓
지난달 자동차 판매실적에서 기아차는 웃고, 현대차는 울었다.
현대•기아자동차는 2016년 4월, 미전역에서 11만8,721대를 판매해 전년 같은 분기 대비 판매량이 2.1% 줄었다. 다만 지난 4개월간 누적 판매량은 43만8,372대로 전년 동기대비 0.9% 늘었다.
지난달 기아자동차 미국판매법인과 현대자동차 미국판매법인의 실적은 크게 엇갈렸다. 기아차는 전년 동기대비 6.1% 증가한 5만6,508대를 판매해 역대 최고 4월 판매기록을 달성했다. 지난 4개월간 누적 판매량도 20만2,829대로 전년 동기대비 4.3% 증가했다.
반면 현대차는 6만2,213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6만8,009대 대비 8.5% 줄었고, 지난 4개월간 누적 판매량도 23만5,543대로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다.
기아차의 선전은 ‘포르테’와 ‘올 뉴 스포티지’, ‘쏘렌토’가 견인했다. 스포티지와 포르테의 지난달 판매량은 각각 7,645대와 9,740대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78,9%와 35.5% 증가했다. 4개월간 누적판매량도 각각 57.8%와 26.1% 늘었다. 쏘렌토도 지난달 전년 동기대비 5.6% 증가한 1만353대가 팔렸다.
기아자동차 미국판매법인은 “미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의 충돌테스트에서 최고 안전등급인 ‘탑 세이프티 플러스’를 획득한 ‘올 뉴 스포티지’와 경제성은 물론 다양한 안전 및 편의사항을 갖춘 ‘포르테’의 선전에 힘입어 역대 최고 4월 판매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5월 판매 성수기를 맞아 최고의 구매조건을 갖춘 ‘Summer's on Us' 판촉 프로그램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전통적인 효자 차종인 ‘엘란트라’와 ‘소나타’, ‘산타페’가 지난달 전체 판매량 하락을 이끌었다. 가장 큰 판매량 감소를 보인 엘란트라는 1만2,361대를 판매, 전년 동기대비 43.6% 줄었다. 산타페 는 7,150대로 28.9%, 소나타는 1만5,211대로 15.1% 각각 감소했다.
판매량이 증가한 현대 차종은 ‘투산’과 ‘벨로스터’, ‘액센트’로 각각 전년 동기대비 92%와 69%, 57% 늘었다. 미주 시장에 야심차게 도전장을 낸 최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지난달 3,374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대비 6.8% 증가했다. C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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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