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일원 9개은행 1분기 전년비 24.1%↓
▶ 30~89일 40% •무수익 15.6% 각각 줄어
뉴욕일원에서 영업 중인 한인은행들의 부실대출 규모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지난달 말 발표한 2016년도 1분기 은행실적에 따르면 BBCN과 윌셔, 우리아메리카, 태평양, 신한아메리카, 노아, 뉴밀레니엄, 뉴뱅크, BNB하나 등 뉴욕일원 9개 한인은행의 전체 부실대출 총액은 1억6,122만4,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2억1,234만달러보다 24.1%(5,111만6,000달러)줄었다.<표 참조>
지난 1분기 뉴욕일원 한인은행들의 대출 총액이 139억8,261만6,000달러인 점을 감안할 때 9개 한인 은행의 부실대출 비율은 1.1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간 대출 총액 대비 부실대출 비율 1.68% 보다 0.53% 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1분기 이들 은행의 대출 총액은 126억7,094만1,000달러였다.
부실대출 가운데 30일~89일 연체는 2,55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4,295만6,000달러보다 40%, 90일 이상 연체는 1,310만5,000달러로 전년 동기 2,408만6,000달러 대비 45.6% 줄었다. 또한 아무런 수익을 내지 못한 무수익은 1억2,261만9,000달러로 역시 지난해 동기 1억4,529만8,000달러와 비교할 때 15.6% 줄었다.
은행 별로 지난 1분기 전년 동기대비 부실대출 규모가 커진 곳은 뉴뱅크와 뉴밀레니엄 등 2곳이었고 나머지 7곳은 규모가 줄었다.
뉴뱅크는 30일~89일 연체와 90일 이상 연체, 무수익을 모두 합한 전체 부실대출이 377만8,000달러로 전년 동기 292만7,000달러보다 28.5% 늘었다. 다만 30일~89일 연체는 100% 줄었다.
뉴밀레니엄은 전체 부실대출이 469만6,000달러로 전년 동기 467만9,000달러보다 0.36%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30일~89일 연체는 전년 동기 대비 65.9% 감소했다.
우리은행 경우, 전체 부실대규 규모는 줄었지만 무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4.2% 늘었다.
전년 동기대비 전체 부실대출 규모가 가장 많이 줄어든 은행은 신한으로 64.7% 감소했고 BNB하나(55.3%)와 태평양(55%), 노아(26.1%), BBCN(21%), 윌셔(17.3%), 우리(10.4%)가 뒤를 이었다.
한편 한인은행 관계자는 “한인은행들이 재정 건전성 강화에 집중하면서 부실대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등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어 올해 역시 흑자행진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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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