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 총괄 ‘헝거게임’ 속편 만든다

2016-04-28 (목)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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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온스게이트 제작사

▶ 피터 강 공동사장 임명

한인 총괄 ‘헝거게임’ 속편 만든다

’헝거게임’으로 유명한 라이온스게이트 영화사의 제작부문 공동사장에 영입된 피터 강씨.

한인 피터 강(43)씨가 영화사 라이온스게이트(Lionsgate)의 제작부문 공동사장에 임명됐다. 피터 강 사장은 지난해 제작부문 사장에 영입된 바비 코헨과 함께 라이온스게이트가 제작하는 영화 프로젝트를 총괄하게 된다.

라이온스게이트는 '헝거게임'(Hunger Game)으로 유명한 할리웃 영화사로 공포스릴러 '쏘우'(Saw), '트와일라잇'(Twilight) 등을 배급해 왔다. 최근에는 헝거게임 프랜차이저 속편 제작에 이어 파워레인저 시리즈를 제작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피터 강 사장은 지난 2013년 할리웃 메이저 영화사 '파라마운트 픽처스'(Paramount Pictures)의 수석부사장으로 발탁돼 영화 'WW II'와 로맨틱 스릴러 '얼라이드', 빈 디젤 영화 속편 'XXX, 더 링' 애니메이션 '몬스터 트럭 앤 어뮤즈먼트 팍' 등의 프로젝트 전반을 총괄했다. 또, 유명 완구업체 '하스브로'(Hasbro)와 배우 이병헌이 출연했던 영화 '지 아이 조'(G. I. Joe) 유니버스 설립에 관여하기도 했다.


애틀랜타에서 태어나 미시간주에서 성장한 피터 강 사장은 USC 영화학 대학원 피터 스타크 프로듀싱 프로그램을 졸업한 지난 1996년 폭스(Fox) 영화사에 입사했다.

2년 후 크리에이티브 이그제큐티브로 발탁되었고 2001년 20세기 폭스 부장(VP), 2006년 시니어 부사장(Senior VP)을 거쳐 2010년 수석 부사장(Executive VP)에 올라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Rise of the Planet of the Apes)을 총괄하는 등 할리웃 영화계를 움직이는 제작자로 명성을 쌓았다.

20세기 폭스 영화사에서 처음으로 제작총괄을 맡은 영화는 콜린 퍼렐을 스타로 만든 영화 '폰 부스'(2002)를 포함해 팀 버튼, 제임스 카메론, 바즈 루만, 토니 스캇, 올리버 스톤 감독 등 할리웃 거물급 영화감독들과 함께 작업을 했다.

피터 강 사장은 앞으로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 '헝거게임' 제작자로 유명한 라이온스게이트 모션 픽처스 그룹 에릭 페이그 사장 직속으로 라이언스게이트 프로덕션을 총괄하게 된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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