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한·중·일 언어 능통 고 객들과 완벽 소통”

2016-04-27 (수) 이해광 기자
크게 작게

▶ ‘나마노코소’ 이해영 이사

“한·중·일 언어 능통 고 객들과 완벽 소통”

‘나마노코소’의 이해영 이사가 효소제품을 들어보이며 소개하고 있다.

코리아타운 플라자 2층 건강보조식품 업소 ‘나마노코소’의 이해영씨는 5년전 만 해도 아이를 키우는 평범한 전업주부였지만 현재는 남편을 도와 나마노코소 미국 총판업체‘ 코소옌’의 이사라는 중책을 맡고 있는 어엿한 사업 파트너다.

그녀의 사업가로의 변신은 우연이었지만 운명적이라고 할 수 있다. 나마노코소의 제조업체와 관계있는 여동생의 남편인 일본인 제부가 그녀에게 미국 총판을 해보는 게 어떠냐는 권유하게 된 것.

이는 그녀가 미국에 오기 전 중국과 일본에서 각각 5년간 공부를 했으며 일본어와 중국어에 능통하고 일본에 대해서도 잘 알기에 한 제안이었다.


“건강보조식품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문외한인데다 ‘살림만하던 제가 다 늦게 무슨 사업’이라는 생각이 들어 처음에는 고사했어요. 그런데 제품에 대한 소개서와 동영상을 보면서 뭔가 느낌이오며 꼭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사업에서 잔뼈가 굵은 남편은 워낙 경쟁이 치열한 건강보조식품 시장 전망이 없다며 말렸지만그녀의 결심을 꺾지는 못했다. 처음부터 순조로웠던 것도 아니다. 120년 역사를 자랑하는 일본 기업의 총판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자본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신뢰감을 심어주는 것이 관건이었다.

그녀의 일본에 대한 인식과 유창한 일본어 실력은 이때 빛을 발했다. “통역을 거칠 필요가없으니 있는 그대로의 진솔한 마음을 전달할 수 있었어요. 이런 점이 경영진에게 많이 어필을했던 것 같아요.”나마노코소측은 1년 여의 심사끝에 미국 총판권을 부여했다. 이기간 그는 건강보조식품에 대한체계적인 공부를 하고 사업에 필요한 시스템도 익혀나갔다.

비교적 고가의 건강보조식품특성상 대박은 아니어도 그녀의 예측대로 사업은 꾸준한 성장을거듭하고 있다.

무어팍의 오피스에서 시작, 올림픽가 매장을 거쳐 지난해 말 코리아타운 플라자에 번듯한 매장을 오픈했다. 경기침체기에도 매년 30~40%씩 성장하며 안정궤도에 진입했다.

그녀는 중국에서의 유학을 자산삼아 사업 초기부터 중국계 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경제적으로안정된 중산층이 많아진데다 ‘일본산’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완벽한중국어 덕에 광고 문구선택에서부터 대리점과의 완벽한 의사소통도 큰 이점이다.

아이템도 점차 늘려가고 있다.

나마노코소의 효소외 독일과 영국의 콜라겐 등도 취급하고 있다. 그는 “사업가라기보다는 회사의 대표인 남편을 보조하는 정도” 라고 겸손해하면서도 앞으로 계획에 대해서는 “이왕 시작한 만큼 열심히 홍보하고 판매해서 많은 분들이 좋은 제품을 드시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의(888)964-5499

<이해광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