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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불임증(不姙症)(1)

2016-04-26 (화) 최병희 한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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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임증은 병명이 아니며 아기를 갖지 못하는증상이며, 넓은 의미의 불임증에는 아기를 갖고도 280일 동안 뱃속에서 키우지 못하는 불육증도 포함된다.불임증은 암이나 백혈병과 같은 불치병은 아니다.또 불임증은 어떤 절대적인 병도 아니다.

임신 그 자체가 남녀 상호간의 작용으로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불임증도 여성쪽의 결함만이 아니라, 남성쪽의 결함까지도 보완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절대적인 병보다는 치료가 까다로우나,반면에 그 가능성은 비례적으로 많다고 볼 수 있다.

불임증이라 하면,완전히 아이를 못 낳는 큰 병으로 아는 사람이 많다.하지만 불임증을 지닌 모든 여성들이 완전무결한 불임증의 소유자는 아닌 것이다.여성쪽에 난관.난소.자궁 또는 질 등에 생긴 부분적으로 자그마한 결함이 임신을 방해할 경우, 그 결함만을 정확히 치료하면 임신은 가능해 진다. 또 남성 쪽이 지닌 원인으로서,가령 정자의 활동이 활발하지 못하든가 또는 정자가 부족하다든가 하는 어떤 이유가 있어서 일어나는 불임증도 치료가 되는 것이다.


단지 그 원인을 발견하고 치료하는 과정이 매우 까다롭고 또 장기간의 시간을 요하기 때문에 그에 따른 인내심이 필요한 것이다.다시 한번 말해 두거니와, 불임증이라는 것은 완전무결한 불치병이 아니다.또 여성 혼자만이 책임져야 하는 절대적인 여성병도 아니다. 앞에서 말했듯이 임신이 부부 상호간의 작용으로 일어나는 것처럼 불임의 치료 역시 부부 상호간의 치료로서만 가능하다.

불임증과 그 대책에 대해서 구체적인 점을 하나씩 살펴보겠다.
결혼한 부부가 건전한 부부 생활을 하면 임신을 하고 아기를 낳는 것은 정상적이며 당연한 일이다.그러나 그 당연한 일이 이루어 지지 않을 때가 많다. 한의원에 찿아오는 환자중의 50%가 아기를 가져보지 못했거나, 또 아기를 원하는 부인들이다.이 50%라는 비율은 저희 한의원에서 불임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며,그 치료에 온 정성을 다하는 것을 알고 찿아오는 여성들이 많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보통 건강한 부부가 피임을 하지 않을 때는 결혼 1년 이내에 90% 정도가 임신이 된다.

아직도 시골이나 또는 그 집의 풍습에 따라 결혼한지 3년이 되어도 아기를 낳지 못하면 칠거지악(七去之惡)이라고 하여 친정으로 되돌아가라는 구박을 받거나,이혼을 강요하는 등의 정신적인 압박을 주기도 하는 가정을 볼 수가 있다.

불임증이란 생식기의 구조와 그 기능에 어떤 이상이 있어서 결혼후 만 1년 안에 아이가 없거나, 임신을 하여도 유산 또는 사산을 하여 배 속에서 10달동안 길러내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얼마전까지만 해도 결혼후 2년이 지나도 임신이 안되면 비로소 병원을 찿아오는 부인이 많았는데, 근래에는 결혼후 6개월 이내에 임신을 못하면 서둘러 병원을 찿는 부인이 늘어간다. 이것은 물론 사회적 여건이 점점 남성들의 결혼 연령이 늦어지는 까닭도 있겠지만,불임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본다.

최근 프리섹스의 나쁜 사회 풍조와 혼전 관계의 체면 문제,또는 경제적 사정이나 가족계획등의 문제로 점차적으로 임신 중절 수술을 아주 간단하게 생각하고 중절 수술을 여러 번 함으로 말미암아 불임 여성이 늘어만 간다.이유는 어쨋든간에 불임 여성의 절반이상이 임신 중절 수술을 받은 경험이 있다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며,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이런 경우에도 저희 한의원의 오랜 처방인 가감 고진양영탕(加減 固眞養榮湯)을 쓰면 놀라운 효과를 볼 수 있음을 수 많은 불임 환자들이 임신을 하게 됨을 봄으로써 입증 되어졌다.한 번도 임신이라는 것을 해 보지 못한 경우를 원발성 불임이라고 하고,임신은 하였으나 유산 또는 조산으로 순산을 못했거나,최종 분만을 하고 피임같은 것을 하지도 않했는데 만 1년이 지나도록 아기가 없는 경우를 속발성 불임이라고 한다.

그 외에도 의학적인 면에서 남녀간의 결합이 나빠서 임신이 안되는 수도 있다.저희 한의원의 통계를 보면,남성이 30%정도,여성이 50%정도,남녀 공동이 10%정도이며,나머지 10%정도가 기타의 원인에 있다고 본다.그러므로 불임증 치료를 원할 때에는 반드시 부부가 같이 진찰을 받아야 한다.


불임증이 있는 여성 중 임신을 무척 어렵게 생각하는 분을 자주 본다.임신이라는 고지에 올라가기까지 여러 가지 문제 때문에 임신을 어렵게 느껴 질 뿐이다.소수의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임신의 과정은 산 고지에 올라가는 길을 잘못 들어서 고생을 하며,가시덩굴을 헤쳐서 임신이라는 고지에 올라가는 것과 같이 한발 한 발 올라가면 되는 것이다.이와 같이 임신하는 데 방해되는 원인들을 하나하나 제거해 가면 반드시 임신이라는 고지에 도달 할 것이다.

물론 불임이라는 것은 의학적인 문제이지 전설처럼 산에 가서 바위보고 빈다고 아기가 나오는 것도 아니고,물 떠 놓고 삼신 할머니에게 빈다고 삼신 할머니가 점지해 주는 그런 공상적인 것으로는 해결할 수는 없다.어디까지나 고통을 이기며 치료를 통하여 임신을 해서 열 달 만에 진통을 겪고 낳아야 그 문제는 해결되는 것이다.그러므로 그 원인를 찿아서 그 원인에 따르는 치료를 통하여 기다리는 것이 가장 지름길이다.

아기를 낳는다는 것은 본인 스스로의 노력으로 되는 것이지 절대로 의사가 만들어 줄 수는 없는 것이다.아무리 명의라고 해도 환자의 노력 없이는 불가능한 것이 불임 치료이다.본인 또는 배우자의 노력 50%가 있어야 불임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평강 체질 한의원 718-359-0980)

<최병희 한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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