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화기 질환을 설명하고 있는 사무엘 조 위장내과의 사무엘 조 원장과 병원 전경.
20년간 수만명 진단 경력
50살 이상 보험 정기검진
무보험자 진료서비스 제공
“간단한 검사로 암을 예방•조기 발견할 수 있습니다.”
플러싱 소재 사무엘 조 위장 내과의 사무엘 조 원장은 위와 십이지장, 대장 등 소화기 내과 전문의다. 지난 20년 동안 그가 내시경 등을 통해 검사한 환자만 약 1만명. 수많은 진단을 통해 축적된 경력과 기술로 인해 암 등 질환을 찾아내는 데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전문가 중 한명이다.
조 원장은 특히 위암과 대장암은 여전히 한인들이 많이 걸리는 암으로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암의 대표적인 증상은 갑작스러운 체중 감소기 때문에 체중이 줄어든다면 꼭 검진을 받아야 한다”며 “증상을 느낄 정도면 이미 병이 상당히 진행된 상황이지만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암을 미리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위암 발병의 원인은 가족력과 함께 헬리코박터 균 보균자인지 여부. 헬리코박터균을 갖고 있는 경우에는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위암 발병률이 7배까지 높다는 설명이다. 간단한 혈액 검사로 헬리코박터균을 검사할 수 있으며, 약을 복용하는 것으로 헬리코박터균을 없앨 수 있다. 또한 헬리코박터 균 외에도 평소 짠 염장 음식 등을 자주 섭취하는 것도 위암 발병률을 높이는 원인이 될수 있다.
미국인들의 경우 냉장고가 발달한 1940년대 이후 위암 발병률이 크게 줄어 지금은 위암 환자가 거의 없다는 것. 짜게 먹는 경우가 많음에도 미국인들은 위암에 잘 걸리지 않는 반면 한인들에게는 심심찮게 발병하는 것은 염장음식을 즐기는 식습관이 큰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단순히 소금을 쳐서 먹는 것과는 달리 발효된 염장 음식은 위암 발병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조 원장은 “20년간 위와 대장 검사를 하면서 미국에서 태어난 미국인 중 위암 발병 환자는 단 한명을 볼 만큼 미국인들의 위암 발병률은 낮아지는 반면 한인들의 암 발병 중 가장 높다”며 “가족력과 식습관이 그 원인이기 때문에 식단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위암의 경우 조기 발견이 완치 여부에 큰 영향을 끼치는 암이기 때문에 40대를 넘으면 2년마다 위내시경 검진을 받는 것을 추천하고 있다. 정기적인 검진을 할 경우 완치율이 90%를 넘어선다는 설명이다.
위암과 달리 대장암은 발병 전 예방이 충분히 가능한 질환이다. 조 원장은 “대장암은 용정에서 대부분 진행이 되지만 용정이 암으로 악화되는 데에는 약 6-7년은 걸려야 하기 때문에 미리 용정을 발견해 떼어내면 된다”며 “개복하지 않고 간단하게 복강경으로 수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복강경 수술의 경우 흉터와 후유증이 거의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미국 정부는 50살 이상 성인들에게는 대장암 검사를 권장하기 때문에 보험으로 검진비용을 충당, 부담 없이 진단을 받을 수 있다. 조 원장은 “증상을 느끼거나 병이 의심이 간다고 해서 인터넷 등을 통해 스스로 정보를 찾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꼭 전문의와 상담할 것”을 당부했다.
사무엘 조 위장내과에서는 무보험자도 상담 및 진단을 받을 수 있다. 한인 의료진들이 근무, 한인 환자들에 대한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문의: 718-460-9640 ▲주소: 150-11 Northern Blvd. Flushing NY
<
최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