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카페]“건선도 전신성 염증 질환” 복대동맥류 위험 높아져
2016-04-19 (화)
만성 피부질환인 건선(psoriasis)이 터지면 치명적일 수 있는 복대동맥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복대동맥류란 심장에서 나온 혈액이 복부를 지나가는 구간인 복대동맥의 한부분이 탄력을 잃고 얇아지면서 풍선같이 부풀어 오르는 현상으로 이 상태가오래 지속되면 자동차 타이어처럼 갑자기 파열해 파국적인 내출혈이 발생할 수있다.
덴마크 헤르레브-겐토프테(Herlev-Gentofte) 병원 심장전문의 우스만 할리드 박사가 경증 건선환자 5만9,000여명과 중증 건선환자 1만1,566명의 14년간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14일 보도했다.
경증 건선환자는 건선이 없는 사람에 비해 복대동맥류 발생률이 20%, 중증 건선환자는 67% 각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할리드 박사는 밝혔다.
이 결과는 건선과 복대동맥류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음을 증명하는 것은 아니지만, 건선이 단순히 국소적인 피부질환이 아니고 전신성 염증 질환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건선과 복대동맥류는 서로 염증이 중복된 현상일 수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따라서 건선환자는 건선 자체의 치료는 물론 자신이 지닌 심혈관질환 위험요인들을 주기적으로 평가해 생활습관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