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카페]“제산제 장기 복용하면 만성 신장병 위험 높아”
2016-04-19 (화)
위궤양, 위식도역류증(GERD) 치료에 널리 쓰이는 제산제를 장기 복용하면 만성 신장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세인트루이스 헬스케어 시스템 신장질환 전문의 지야드 알-알리 박사 연구팀이프로톤펌프억제제(PPI) 계열의 신세대 제산제(프릴로섹, 넥시움, 프레바시드)를 복용하는 17만3,000여명과 H2차단제 계열의 구세대 제산제(타가메트, 잔탁, 펩시드)를 복용하는 2만여 명을 대상으로 5년여에 걸쳐 진행한 조사분석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14일 보도했다.
조사기간에 PPI 그룹에서는 15%, H2차 단제 그룹에서는 11%가 만성 신장병 진단을 받았다고 알-알리 박사는 밝혔다.
특히 PPI 복용자는 만성 신장병과 관련된 다른 위험요인들을 감안했어도 다른사람에 비해 만성 신장병 위험이 28%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PPI 복용자 중에서 말기 신부전까지 이른 경우는 0.2% 미만이었지만 다른 사람에 비하면 2배나 많았다. PPI는 복용기간이 길수록 만성 신장병 위험이 더욱커지는 경향을 보였다. 1~2년 복용한 사람은 1개월 미만 복용한 사람에 비해 신부전 위험이 3배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