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권근’
2016-04-15 (금) 09:22:24
법원권근(法遠拳近)이란 말이 있다. ‘법은 멀고 주먹은 가깝다’란 말로 논리와 사회적 규범 대신 우선 난동을 부리고 주먹부터 쓴다는 말이다. 참을성도 없고 무조건 자기의 주장대로 되지 않으면 이런 행동들을 하는 것은 분노조절 장애자들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이 모두는 소인배들이나 하는 일일 것이다. 소인배의 반대는 군자다. 소인배는 파벌을 짓고 흥분하며 작은 일에도 뭉치기를 좋아하는 반면에 군자는 중용을 중요시 한다.
소인배는 자기 자신만 안다. 옹졸하고 편협하다. 욕심이 많고, 자기 것은 열심히 챙기면서 남한테 베풀기를 싫어하고 남의 공로도 자기 것처럼 가로 챈다.
반면에 군자는 아량이 넓으며 주위에 화평을 가져오고 옳고 그른 것을 분별하는 지혜가 있다. 군자보다 소인배가 많으면 여기저기 도처에서 불상사가 많이 일어나면서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다. 소인배는 약자한테는 함부로 막 대하면서 강자 앞에서는 비굴한 처신을 한다. 이런 구성원들로는 정직하고 바른 사회가 세워질 수 없다.
이치보다는 완력에 호소하기 쉬움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 ‘법원권근’이다. 우리는 과연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가. 감정과 분노에 치우쳐 이성과 상식을 저버리고 있지는 않은가.
주먹은 멀리하고 법을 잘 지키며 살아가는 사람들로 구성된, 특히 권력과 돈 많이 가진 사람들이 이런 자세를 가진 사회야 말로 정의롭다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