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포인트 모아서 상품 받고 크레딧도 쌓고”

2016-04-08 (금) 07:57:59 이진수 • 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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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레딧•데빗카드 쓰는 만큼 ‘리워드’

▶ 한인은행들 다양한 프로그램 쏟아내

한인은행들이 다양한 크레딧카드와 데빗카드 서비스로 고객몰이에 나섰다. 주유 때 3배 포인트 적립을 비롯해 보너스 리워드 포인트 지급, 상품교환이 가능한 데빗카드 발급은 물론, 크레딧이 부족한 이들을 위한 상품까지 다양하다.

BBCN 은행은 최근 ‘BBCN 뱅크 리워드 비자(VISA) 시그네처 카드’의 리워드 포인트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했다. 새로운 리워드 프로그램은 개스 주유 때 3배 포인트, 여행이나 외식 때 2배, 기타 구매를 위해 카드를 사용하면 1포인트씩 적립된다.

여기에 더해 BBCN 뱅크 리워드 비자 시그네처 카드는 첫 3개월 안에 1,000달러 구매 때 5,000포인트를 제공하며 연회비 및 해외 사용 수수료 면제, 카드 발급 후 첫 12개월 동안 0%의 연간 이자율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


BBCN 관계자는 “지난해 4월 한인은행으로는 유일하게 자체 크레딧카드 발급을 시작한 이래 고객 정보를 분석, 리워드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했다”며 “BBCN 크레딧카드는 BBCN 웹사이트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고 바로 승인 여부를 알 수 있어 신청도 간편하다”고 말했다.

윌셔는 비자 및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제휴한 각각 10여종씩의 다양한 크레딧카드를 발행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1달러 사용 때 1포인트에 보너스 25%를 더한 1.25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비자 보너스 리워드 카드(연회비 무료)’를 갖고 있으며 보너스 포인트가 50%인 ‘비자 보너스 리워드 플러스 카드(연회비 50달러)’도 인기가 좋다. 여기에 캐시백과 여행에 특화된 카드, 담보설정 등으로 크레딧을 좋게 만들어줄 카드 등도 구비돼 있다.

태평양 은행은 사용금액에 따라 포인트를 지급하는 데빗카드를 두고 있다. 멤버십은 무료로 2달러 당 1포인트씩 리워드를 지급하고 있다. ‘태평양 스코어카드’는 1,500포인트가 적립되면 탁상용 머그, 아이스백 등을 시작으로 상품 교환이 가능해 8,500포인트에 렌터카 주말 2일 이용, 1만1,500포인트에 메이시스, 갭 등의 100달러 상품권, 2만 포인트에 크루즈 여행 200달러 할인, 6만 포인트는 산악용 바이크나 다이슨 진공청소기 그리고 최대인 9만2,500포인트에는 최고 825달러의 왕복 항공권이 가능하다.

우리아메리카은행은 최소 500달러 담보로 시작해 담보금액에 따라 카드 한도를 제공하는 ‘담보 클래식 비자 크레딧카드(연회비 30달러)’가 있다. 처음 미국에 와 크레딧 스코어가 없거나 크레딧을 다시 쌓고 싶은 이들에게 제격이다. 담보카드를 12개월 이상 연체 없이 잘 사용하면 연회비가 없는 개인 및 비즈니스 전용 무담보 크레딧 카드로 전환해 준다.

신한아메리카은행은 개인과 상용 비자 크레딧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비자 ‘스탠다드’와 ‘골드’ 중 선택이 가능하며 스탠다드(연회비 20달러)는 500~4,999달러, 골드(연회비 45달러)는 5,000~1만 달러가 한도다.

노아은행은 매스터(Mastercard) 데빗카드를, 뉴뱅크와 뉴밀레니엄, BNB 하나은행은 각각 데빗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한 은행 관계자는 “3배 포인트 지급 등 주류 은행과 카드사에서 인기를 끈 상품들이 속속 한인은행에도 도입되고 있다”며 “수입과 지출 및 크레딧 스코어 등 개별 사정에 맞춰 골라 가입해서 사용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1

<이진수 • 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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