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첨단 기능 탑재 타민족에도 인기
▶ 쿠쿠•쿠첸 ‘밥솥 왕’자리 놓고 경쟁

5일 플러싱 홈앤홈에서 한인들이 한국산 밥솥을 살펴보고 있다.
한국 압력 전기 밥솥 인기가 치솟으면서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한국 프리미엄 밥솥 대표 브랜드 ‘쿠쿠’와 ‘쿠첸’이 한인 뿐 아니라 타민족 고객들 사이에서도 입지를 넓혀 가며 최신 기능이 탑재된 신제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봄을 맞아 각종 할인 행사도 함께 진행하면서 경쟁에도 불이 붙었다.
쿠쿠는 최근 세계 최초 ‘터치 슬라이드 방식’을 접목한 신제품을 출시했다. 출시된 밥솥 중 가장 큰 풀 컬러 스크린 LCD를 장착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61가지의 레서피를 터치 한 번으로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대기전력 차단 스위치를 새롭게 도입해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를 막고 전기세 절감효과까지 더했다.
기존 밥솥의 경우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기능을 탑재해 밥맛과 보온설정, 고장점검 등 다양한 기능을 스마트폰을 이용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도 인기다. 특히 한국산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중국 고객들을 중심으로 판매율은 매년 급성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쿠쿠는 이달 말까지 봄맞이 할인 행사를 실시, 20-50달러 할인 가격을 적용하고 있다. 최신 압력 밥솥 뿐 아니라 중탕기 등도 할인 대상이다.
쿠첸은 ‘스마트 다이얼’ 시스템을 내세우고 있다. 주로 사용하는 기능은 다이얼로, 부가기능은 터치로 설정할 수 있게 했다. 10여 가지의 취사메뉴는 물론 자동세척과 절약보온, 절전 등의 부가기능도 다양하다.
‘밥맛’을 보장하는 내솥 소재 차별화 경쟁도 치열하다. 쿠쿠는 커버뿐 아니라 내솥의 안과 밖을 모두 친환경 스테인리스로 했으며 쿠쿠만의 진공 보온력으로 처음 밥맛 그대로를 유지한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쿠첸은 참숯 성분을 활용한 차콜 코팅이 특징. 열전도율을 높여 밥의 윤기와 찰기를 더해 밥맛을 높여줄 뿐 아니라 숯의 특성으로 보온 때 발생할 수 있는 잡냄새를 줄일 수 있다.
가마솥의 원리를 적용한 무쇠 가마솥 내솥으로 구수한 가마솥 밥맛도 재현했다. 제품력 강화와 더불어 가격대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10인용 이상의 가장 비싼 제품은 약 600달러를 호가한다.
쿠첸은 봄맞이 사은행사를 내달 31일까지 진행한다. 최대 50달러의 가격을 할인하며 제품 보증 기간을 현재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한다. 이달 1일 이후 H마트와 홈앤홈에서 구매하는 제품에 한해 제품 보증 기간을 연장 적용하는 것.
플러싱 홈앤홈의 한 관계자는 “과거 인기를 끌던 조지루시 밥솥 대신 이제는 소비자 대부분이 쿠첸 또는 쿠쿠 밥솥 등 한국산을 찾고 있다”며 “밥솥 트렌드가 압력 밥솥으로 넘어가면서 빠른 애프터 서비스와 최신 기능을 갖춘 한국산 압력 밥솥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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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은•박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