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건강칼럼/ 평발 (Flat Foot)

2016-04-05 (화) 마상우 D.C.(노던통증병원 원장)
크게 작게
무릎이나 발목, 또는 허리의 통증이 발로부터 온다고 생각하기는 쉽지 않으나, 특히 다리,무릎 또는 발목의 통증이 계속되면 평발인가를 검사 받아야 한다. 발은 몸을 지탱하는 힘든일을 한다. 두 발은 몸 전체의 무게를 받으며, 걷거나 뛰거나 할때는 몇배나 더 많은 하중을 받는다. 몸전체를 지탱하는 발의 조직은 상대적으로 작고 매우 섬세하며 뛰어난 기능을 가졌다. 하지만 신기할만한 발의 기능도, 무리한 운동이나 또는 유전적인 체질로 정상에서 벗어나게 되며, 그 첫번 증상이 평발이다.

대부분 한인들은 평발에 대해 들어서 알고있다. 앉아서 발을 들어 올려보면 발바닥이 반달모양으로 움푹 들어간것을 알게되고, 평발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무관심 해진다. 그러나 발이 전체 몸무게를 지탱하는 것을 염두에 두면, 일어서서 체중을 발에 주기전에 평발인지 점검하는것이 필요하다. 바로 서 있을때 누군가가 발바닥 밑에 반달모양 움푹한 공간에 손가락을 밀어 넣을수 있어야하며, 두 발이 똑같은 반달형 공간이 있어야 한다. 만약 한쪽 발바닥 공간이 낮아 손가락을 밀어넣기 힘들다면, 발바닥이 주저 앉은 상태이며, 평발일 수도 있다.

평발은 발목이나 무릎 그리고 척추등 하체 모든 부분에 큰 영향을 준다.평발은 몸의 형태를 일직선으로 유지하는데서 이탈되게 한다. 이로인해 발목 관절이 더 빨리 손상되어, 자세를 바르게 유지하기 힘들게 된다. 발은 주요한 물리적인 긴장(힘)을 감당 할수있는 구조로 만들어 졌으며, 평발로 인하여 처음부터 통증이 시작 되지는 않지만, 이를 방치하면 발의 다른 부위에 문제를 가져오게 된다.


발의 모양을 잡아주는 인대가 약해지면 평발이 생기게 된다. 발의 인대는 같은 자세로 오래 서있거나, 많이 걷거나, 뛰거나, 잘못된 신발을 신었을때나, 굽이 높은 신발을 신거나, 과체중이거나 또는 유전적인 요인에 의해서 약해질수 있다. 발의 인대는 한번 늘어나 약해지면 원래 모양대로 돌아가지 않는다. 마치 비닐 봉지가 늘어나면 다시 원형으로 돌아갈수 없는것과 같다. 인대가 너무 늘어나면 발뼈가 정렬에서 벗어나게 된다. 발을 작은 뼈로 구성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원래 정렬로 돌아가려는 탄력성이 강하다. 적절한 정렬이 없으면, 발은 부상에 취약하게 된다.

평발의 가장 보편적인 증상으로는 발뒤꿈치 통증, 발바닥 근막염, 발 앞꿈치의 통증 그리고 엄지 발가락 뼈의 돌출이다. 이들 증상은 얼음 찜질, 약물복용, 물리치료 그리고 스테로이드 주사로 치료한다. 때로는 수술도 한다. 평발인것을 알게되면 의사와 상의하고 문제를 해결 한다.

평발 치료의 가장 쉬운 방법은, 발 전문의로부터 개인의 발모양에 맞추어 맞춤 제작된 발 깔창을 사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평발임을 알고도 통증이 없으면, 맞춤 제작된 깔창이 가격이 높아 사용하기를 꺼려한다. 저렴한 가격의 대체 발 깔창인, 미리 만들어 놓은 파워스텝(Powerstep)깔창 같은것을 사용하여 보는것도 한 방법이다. 이것은 맞춤 제작된 깔창에 비해 아주 저렴하고, 인터넷을 통해 쉽게 구할수 있다.

만일 허리, 골반, 무릎, 발목 또는 발에 지속적인 통증이 있고, 특히 서서있는 시간이 많다면, 발 깔창은 많은 도움을 줄것이다. 또다른 치료법으로 인기가 있는것이 레이저 치료이다. 레이저 치료는 발의 곰팡이(무좀)를 제거하고, 발 증상에 따른 통증을 치료한다. 만약 발 통증이 있어 여러가지 치료방법을 시도하였다면, 레이저 치료로 좋은 결과를 기대 할수있다.

<마상우 D.C.(노던통증병원 원장)>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