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국 내 부동산업계 한인 1만명 뭉쳤다

2016-04-01 (금) 07:54:56 최희은•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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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미주한인부동산총연합회’ 발기인 모임

미국 내 부동산업계 한인 1만명 뭉쳤다

뉴욕 등 전국 8개 지역 한인부동산협회 대표들은 26일 전미주한인부동산총연합회를 출범키로 했다. 이승식(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 조지아부동산협회 회장, 잔 김 뉴욕부동산협회 회장, 마이크 리 남가주부동산협회 수석부회장, 백영주 보스턴부동산협회 추진위원회 위원장, 남승현 남가주부동산협회 회장, 주디 문 워싱턴주 한인여성부동산협회 전 회장이 한자리에 모였다.

초대 회장엔 남승현 남가주협회장 선임
지역간 정보교류•한인 연계투자 등 개척

‘전미주한인부동산총연합회’가 출범한다.

재미부동산협회(회장 존김)에 따르면 부동산 업계에 종사하는 1만명 이상의 한인 전문가들로 구성된 전미주한인부동산총연합회가 결성된다. 지역 간 정보공유를 통해 한인들의 미국 내 이주를 돕고 한국과 미국을 연결하는 투자 연결망을 개척한다는 구상이다.


재미부동산협회는 지난 주말 캘리포니아 LA의 JJ그랜드 호텔에서 전미주한인부동산총연합회(KREAA) 결성을 위한 모임을 가졌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발기인 모임에는 뉴욕과 남가주, 조지아, 워싱턴주, 보스턴 등 5개 지역 한인부동산협회 대표들이 참석했고 워싱턴 DC,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등 3개 지역 대표들은 컨퍼런스 콜로 동참했다.

2년 임기의 초대 회장에는 남승현 남가주부동산협회장이 결정됐다. 이날 각 협회의 정관을 모아 총연합회의 정관을 완성했으며 총연합회를 비영리단체로 등록할 것도 결의했다. 이로써 총연합회에 속할 회원 숫자는 남가주 지역만 약 5,000명에 뉴욕 3,000명 이상, 조지아 1,000명 등 최소 1만명 이상이 될 전망이다.

8개 지역 대표들은 각 지역협회를 기반으로 상호 신뢰하며 물건과 정보를 추천해 줄 수 있는 리퍼럴(referral) 시스템을 만들기로 의결하고 향후 총연합회 전용 웹사이트를 개설해 운영키로 했다.

존김 재미부동산협회장은 “미국 내에서도 많은 한인들이 타주나 타도시 등으로 이주하는 경우가 많은데 지역별 부동산인들의 상호 협력을 통해 한인들이 주거나 사업을 목적으로 부동산 거래를 쉽게 할수 있도록 도움이 될 것”이라며 “웹사이트에 각 지역의 리스팅을 공개하는 등 총연합회를 중심으로 회원들이 활발하게 부동산 정보를 공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각 지역협회를 연결하는 정보교류를 활성화하고 한국과 연계한 투자유치 활동에도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총연합회는 첫 번째 사업으로 오는 6월10~12일 한국의 경기도 일산에서 열리는 아시안부동산박람회에 참여해 미국 부동산 투자에 대해 홍보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한국에서 별도의 부동산 박람회를 개최, 미국으로의 투자 또는 이민을 준비하는 한인들에게 각 지역의 부동산 정보를 제공하고 미주 지역 부동산인들과의 교류 채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8개 지역을 중심으로 출범한 총연합회는 향후 지역 확대를 꾀할 방침이다.C2

<최희은•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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