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의 일
2016-03-11 (금) 12:01:17
사람들이 은퇴에 관한 예기를 하면 난 단호히 “내 사전에 은퇴는 없다”라고 잘라 말한다. 사람이 일을 한다는 건, 살아간다는 말로 대체할 수 있다. 일이란 단지 ‘돈을 번다’란 의미보다 책임이란 굴레 속에서 그것을 완수해 가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이른 아침이면 피곤한 몸을 일으켜 양치질과 출근준비를 하고, 커피 한잔에 하루를 일깨우고 수많은 사람들과 만남들을 만끽하고, 해결하는 충족감 등 모든 것이 일로부터의 기쁨이다.
젊었을 땐 도전과 역경의 세월이었다면 노후 땐 잘 다져진 세월의 즐김이 아닌가 싶다. 난 30대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 60~70 중반이 최상의 나이임을 공감한다. 60 이후엔 젊어서는 몰랐던 농후한 멋과 맛을 느낄 줄 알게 된다. 살아오면서 얻은 지혜를 바탕으로 즐김의 이윤을 거둬들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