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암을 예방하는 생명의 요리교실] 적은 양 천천히 먹기 ‘장수의 비결’

2016-03-09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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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을 예방하는 생명의 요리교실] 적은 양 천천히 먹기 ‘장수의 비결’
한국 사람들은 식사 시간에 말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 때문인지 여유를 갖지 못하고 너무 빨리 밥을 먹는 것 같다. 이것은 분명히 좋지 못한 습관이다. 밥을 입에 넣고 10번 이상 씹은 다음 반찬을 넣고 20∼30번은더 씹어야 한다. 잡곡밥은 50번 이상, 현미밥은 80번 이상을 씹어야 한다. 왜냐하면 음식을 잘 씹어야하는 이유들이 있기 때문이다.

첫째는, 씹는 횟수와 속도에 따라 포만감을 느끼게 되어 과식을 하지 않게 된다.

둘째는, 침속에 함유된 소화액인 아밀라아제 효소와 프티알린 효소 등이 입안에서 소화의 절반 이상을 도와주어서 소화가 촉진되기 때문이다. 최근 췌장암 환자들이 늘고 있는데 입안에서 충분히 저작되지 않은 음식물이 위로 들어가면 이것을 분해하기 위해 췌장에서 무리하게 소화 효소를 분비하는 것이 그 원인 중 하나라고 보고한다.


셋째는, 잘 씹은 음식물과 혼합된 침속에는 행복감을 높이고 건강을 증진시키는 세로토닌 호르몬이 분비되며, 최고의 치료제 역할을 하는 천연 항생제 성분, 즉 면역작용과 살균작용을 돕는 항균성분과 항암성분이 가득하므로, 음식물을 천천히 잘 씹는 것만으로도건강유지와 질병 치료에 많은 유익이 있다.

넷째는, 치아건강과 안면근육에 좋으며, 음식을 잘 씹는 것이 아이들의 두뇌성장과 성인들의 뇌기능을 활성화 시켜 건망증과 치매예방에도 매우 좋다.

밥을 빨리 먹게 되면 자연히 많이 먹게 되고, 과식은 소화기관을 혹사시키므로 건강에매우 좋지 않다. 필요 이상으로 과다하게 섭취된 음식물은 칼로리로 소비되지 않고 체내에 축척되어 성인병과 비만을 초래함은 물론많은 독소와 유해산소의 발생을 증가시켜 이것이 피로와 노화, 질병의 원인을 제공한다.

세계 여러 곳의 장수촌을 보면 공통점이있는데 바로 소식하며 천천히 식사를 하는데에 그 비결이 있다고 밝혀졌다. 미국 코넬 대학의 연구에 의하면, 실험동물들의 식사량을반으로 줄여서 실험을 해봤더니 평균수명이배로 늘어났다는 것이다.

장수동물로 알려진 두루미와 학은 위장 용량의 평균 60%만 먹으며, 많이 먹는 동물로지칭되는 돼지도 사실은 80% 내외를 먹을뿐이다. 하지만 사람은 자기 위장의 적정량을초과하여 120% 이상을 먹는다고 하니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들의 대대적인 각성과 개혁이 요구된다.

‘위장의 80%만 먹으면 의사와 병원이 필요 없다’는 말도 있다. 과식하는 사람에 비하여 소식하며 절도있게 사는 사람들이 훨씬건강하고 잔병치레가 없으며 몸매도 준수하고 훨씬 젊어 보인다. 천천히 알맞게 먹고, 먹은 만큼 움직여서 늘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활력이 넘치는 웰빙인생을 살자.


●아다마메 콩국수 만들기
오늘은 고소하고 건강에도 아다마메콩국수를 소개한다.


재료(5인분)불린 흰콩(대두) 1 컵, 아다마메 1 컵, 볶은참깨 1/2 컵, 다진 청,홍피망 1/4 컵, 호박 국수1 파운드, 물 5 컵, 소금 1과 1/2 작은술(ts)

만드는 법
(1) 불린 흰콩을 삶는다(끓으면 불을 끄고 뚜껑을 열지 말고 30분간 뜸을 들인다).
(2) 아다마메 콩도 살짝 삶는다.
(3) 식힌 후 (1), (2)와 참깨를 함께 간다.
(4) 국수를 삶아 (3)을 넣고, 시원한 식수(여름에는 얼음과 생수, 겨울에는 따뜻한 생수)를 넣고 약간의 소금을 가미한 후, 다진청·홍 피망을 얹어 예쁘게 장식하여 내놓는다.

문의 714-403-6273 암( 예방 요리 강사 이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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