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뉴욕주에 오바마케어 건강보험을 제공하고 있는 보험사 가운데 또 하나의 퇴출사가 나타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뉴욕주재정국(DFS)에 따르면 뉴욕주 건강보험 상품거래소를 통해 오바마케어 플랜을 제공해온 보험사 ‘오스카’(Oscar)가 지난해 뉴욕주에서만 9,240만 달러를, 뉴저지주에서는 1,28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해 총 1억520만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이는 지난해 ‘헬스 리퍼블릭 인슈어런스’가 뉴욕주에서 처음으로 오바마케어 건강보험 플랜에서 퇴출 당하기 직전 기록한 1억3,000만달러 적자 규모에 육박하는 액수다.
지난 2013년부터 오바마케어 출범과 함께 업계에 뛰어든 신생사 오스카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건강보험에 IT를 결합,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어왔다.
특히 모바일 앱에 신체 이상 증세를 입력하면 구글 맵을 기반으로 의사를 추천해주고 의료비 비교, 진료예약기능, 무제한 원격진료 기능 등을 제공해 구글 인베스트먼트, 골드만삭스 등으로부터 3억달러 이상의 투자금을 유치하며 신생 보험사의 돌풍을 예고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스카는 반짝 인기에도 불구하고 높은 의료비용 지출과 네트워킹 의사, 병원 부족으로 추가 가입자 확보에 실패하며 지난해 1억2,730만달러의 수입에도 불구하고 1억달러가 넘는 손실을 냈다. 오스카는 앞으로 미동부 지역에 국한된 가입자 범위를 중•서부로 넓혀 어려움을 타개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현재 오바마케어 시스템 내의 대다수 보험회사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반증”이라며 “앞으로 오바마케어에서 퇴출 되거나 스스로 손을 떼는 보험사들이 더 늘어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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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