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인테리어 트렌드

2016-03-03 (목) 수잔 김 <블루하우스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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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트렌드

어느덧 또 다른 한 해에 대한 설레임이나 기대보다는 2016년이란 해에 이미 젖어 들면서 집에 대해 올 해는 어떤 트렌드가 있는지 알아 봄도 좋을 듯 싶다.

해가 바뀌면서 새롭게 선보이는 유행인 듯 싶은 것을 무의식적으로 따라 하기보다는 기존의 상황에서 다음과 같이 부분적인 업데이트만을 하더라도 마음 가득한 또 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파우더 룸이나 욕실의 한 면에 문양이 있는 타일로 포인트를 주어 보자.


반복되는 패턴에 안정된 느낌의 컬러를 지닌 타일 포인트는 요즈음 트렌드인 미드 센추리(mid-century) 디자인을 그대로 반영한 듯한 느낌이 될 것이다.

이에 오랜 세월동안 가지고 있던 앤틱 거울이 있어 함께 할 수 있다면 욕실 한면의 어우러짐이 마치 하나의 아트를 보는 양 오너의 세련된 감각을 느끼게 할 것이다.

리빙룸도 기존의 미국 주택에서는 손님을 위한 리빙룸과 가족들이 모이는 패밀리룸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하지만 작년에 이어 올해도 꾸준히 공간의 활용도를 높이는 오픈 개념의 인테리어를 추구하면서 이들 공간을 하나로 만들어 좀 더 넓고, 많이 앉을 수 있는 시팅(seating) 개념을 선호한다.

이를 위해 코너의 공간마저도 사용할 수 있는 섹셔널 소파(sectional sofa)에 혼자 앉을 수 있는 의자를 한두 개 더 매치함으로써 가족 친지들과 어울리기 좋은 안락한 리빙룸을 만들어 봄도 좋을 듯 싶다.

일년에 몇 번 사용하지 않는 공간은 포멀 리빙룸(formal living room)만이 아니다.

포멀 다이닝 룸(formal dining room) 역시 이젠 서서히 사라져 가고 있다. 사람들은 점점 가끔 일어나는 일에 시간과 공간을 투자하기보다는 하루하루의 일상을 좀 더 간편하고 편리하게 생활하고 싶어한다. 해서 일년에 몇 번 사용하지도 않은 공간을 청소해가며 유지하기 보다는 기존의 다이닝룸과 부엌 사이를 오픈해 평상시 넓고 밝은 느낌의 부엌과 식탁 공간을 갖고 싶어 한다. 이는 부엌에도 예외가 아닌 듯싶다. 부엌 전체를 돌아가며 캐비닛을 하기보다는 한쪽 벽면에 긴 선반을 두세 개 정도 만들어 그릇을 정리하는 경향도 크게 늘어나는 추세이다.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모두 바쁜 스케줄 속에서 동시에 여러 가지 일을 하는 사람이 늘어 남에 따라 자주 사용하는 접시나 식기들을 손쉽게 찾아 사용하고 편리하게 정리할 수 있기를 선호하는 것이다.

이와 동시에 부엌에서의 오픈 선반은 그릇에도 통풍이 잘 된다는 장점도 있지만 선반 위를 항상 깨끗이 하고 정리하는 습관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문의 (323)931-4300>

<수잔 김 <블루하우스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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