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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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냉증, 교감신경 과민한 ‘레이노 증후군’ 주 원인

2016-03-01 (화) 정이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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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초혈관 장애 유발, 손과 발 시리고 통증

▶ 여성에 더 많이 발병, 기저질환 치료해야

수족냉증은 다양한 원인 질환이 있을 수 있지만 대표적인 것은 레이노 증후군(Raynaud’s phenomenon 또는 Raynaud’s syndrome)이다.

추운 외부 온도나 심리적 변화 및 스트레스 때문에 손가락과 발가락이 차갑고 시리며, 감각이 무뎌진다. 자율신경의 하나인 교감신경이 과민해지면서 말초혈관에 혈액순환 장애가 생겨, 피부색이 창백해졌다가 파랬다가 붉어지면서 손이 정말 찬 증상이 나타나며 통증도 있다. 전 인구의 10~12% 정도 레이노 증후군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남자보다는 여자에게 많다.

원인은 일시적으로 손이나 발끝에 혈액이 가지 못하는 허혈 발작 증세로 보통 추위에 노출되거나 손이나 발가락 끝 혈관 신경이 과민 반응해 생긴다.


레이노 증후군은 일차성과 이차성으로 나뉘는데, 일차성은 기저질환이 없는 레이노씨병만 있는 경우, 이차성은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다. 이차성은 일차성보다 비교적 덜 흔하다. 일차성이 20~40대 주로 발병한다면 이차성은 40대 이후 발병한다.

이차성의 원인으로는 흔하지는 않지만 피부경화증, 아테롬성 동맥경화증, 손목터널 증후군, 피아노나 타이핑 등 반복적인 동작 때문에 과부하가 걸려 생기는 경우, 손가락과 발가락 신경손상이나 부상, 특정 화학약품 노출, 베타 차단제 약물 복용, 흡연 등이 있다.

증상에 따라 치료는 가벼운 정도는 장갑이나 양말을 착용하면 된다. 증상의 정도가 심하면 증상의 정도를 줄이고, 피부 손상을 예방하며 기저질환 치료를 위한 치료방법을 모색하게 된다. 약물 처방은 혈관을 확장하고 혈액 순환을 돕는 약물이 쓰인다. 칼슘 차단제, 알파 차단제, 혈관 확장제 등이 처방될 수 있다.

한편 수족냉증은 레이노 증후군 외에도 류마티스성 질환, 말초신경염, 당뇨병, 갑상선 기능 저하증, 철분이나 B12 부족 때문에 나타날 수도 있다.

<정이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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