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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여성의 예방과 보건: 갱년기(更年期) 위생

2016-03-01 (화) 최병희 (평강체질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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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는 폐경 전후의 기간이다. 한의학에서는 남성과 여성의 생체리듬 의 주기를 달리 보는데, 여자는 7년, 남자는 8년으로 본다. 여기서 `남녀칠 세부동석(男女七歲不同席)'이란 말의 내용을 엿볼 수 있다.

여자는 7세에 여성 호르몬이 생성되기 시작하며, 남자는 8세부터 남성 호르몬이 생성 되므로 이 시기부터 남녀가 서로 주의해야 한다는 뜻으로 여겨진다. 여성은 보통 3배수인 21세에 최상 의 기능을 가진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Estrogen)이 생성되고 성장판도 이 시기까지 세포분열이 지속되어 성장을 계속하며, 남성의 경우는 3배 수인 24세까지 성장과 더불어 최상의 기능을 가진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 테론(Testosterone)이 분비된다고 본다.

갱년기의 경우 7배수인 49세 (7x7=49)전후로 찾아오는 여성의 갱 년기를 정상으로 보는데, 정신적 스 트레스 등을 많이 받고 사는 현대는 갱년기 증상 즉 가슴 두근거림, 식은 땀, 오후에 열이 나고 얼굴이 화끈거림, 밤에 깊은 수면을 못하는 등의 갱년기 증후군 증세들이 점차 빨라지 는 것이 추세다.


참고로 남자도 갱년기가 올 수도 있는데 8배 수인 64세 (8x8=64)를 갱년기가 오는 시기로 보는 것이다. 이 시기에는 신장의 기운 이 점점 쇠퇴하고, 충맥(衝脈)과 임맥 (任脈)도 쇠약해 지며 천계(天癸)가 고갈되고 성기능이 감퇴하여 월경이 점차 끊어지는 여성의 생리적인 일대 전환기를 맞이하게 되는 것을 자연의 순리로 보면 좋겠다.

일부 여성들은 이러한 변화에 일시적으로 적응하지 못하여, 음기운과 양기운의 부조화로 인한 월경문란을 일으키게 된다. 예를 들어 월경주기가 단축되거나, 월경이 빈번해 지거나, 월경이 과다한 경우다.

음기운과 혈액이 소모되면 어지러움과 이명,가슴이 두근거림과 불면, 가슴답답함과 화냄, 얼굴의 홍조와 땀을 많이 흘 림, 부부 관계를 싫어하는 등의 증상 이 나타나는데, 서양의학에서는 이를 “갱년기 종합증(更年期 綜合症)”이라 하고, 한의학에서는 “폐경전후제증 (閉經前後諸症)”이라고 한다.

위에서 상술한 증세는 자주 나타나 게 되는 데, 그 경중은 원인과 사람의 체질에 따라 각기 다르다. 이 시기에 는 정신적 긴장을 풀고 심리적 안정을 취해야 하며, 또한 적당히 운동하고 기거와 음식조절에 주의하며, 특히 맵 고 건조하며 자극적인 음식을 삼가하 여 비위(脾胃)를 안정 시킴으로써 선 천적인 체질을 후천적으로 보양한다. 폐경기를 전후하여 여성의 생식기 에는 육종(Sarcoma)이 잘 발생하므로 정기적인 암(癌) 진찰로 예방하여야 한다.

만약 폐경이후에 갑작스럽게 자궁출혈이 발생하거나, 대하량이 많 아지거나, 외음부의 가려움증과 외음 부의 피부색이 하얗게 변하는 경우에는 즉각 진찰을 받아 조기에 예방 치료토록 전문의와 상담하기 바란다. 갱년기 증상이 시작되면 그 증상이 1년에서 10년 혹은 80세된 할머 니도 한방적인 갱년기 치료제를 주었을때 새롭게 탄생한다는 기분을 느낄 때가 많다고 말하는 경험을 종종하게 된다.

한방에서는 특히 왼쪽 신장의 기능을 여성의 기능, 즉 피나 음 을 생성하는 기관이라 일컬으며, 왼쪽 신장의 기능이 소실되어가는 증 상이 몸에 나타나는 증상을 갱년기 종합증이라 한다.

여기서 왜 하나님이 우리에게 2개 의 신장(腎陽/오른쪽 신장과 腎陰/왼쪽 신장)을 준 이유를 깨닫게해 주는데, 참고로 오른쪽의 신장은 양의 기운을 생성해 줌으로써 남성의 양기를 주관하고, 여기에 이상이 발생 하면 다리가 차가워 지며, 무릎이 시리기도 하고, 발이 얼음처럼 차가워지기도 한다.

현대 여성들은 갱년기 예방과 치 료를 위해 호르몬을 복용 하는데, 이 호르몬이 가져다 주는 부작용이 이 점보다 더 많은 경우를 종종 보게된 다. 여성의 호르몬은 아직도 연구단계에 있으며, 한번 시작하면 계속 복용하게 되는데, 10년이 되면 더 이상 작용을 하지 않으므로 호르몬을 중 단하게 되는데, 이때의 고생은 호르몬 복용시 고통보다 더욱 심한 것을 볼때 안타까움을 금치 못한다.

한방 치료법은 비록 일시적인 효과는 뿐 만 아니라 노년의 성인병 예방 및 골다공증(骨多孔症-Osteoporosis) 예방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으며, 다른 부 작용이 전혀 없는 것이 특징이다. 물론 때로는 호르몬의 좋은 점도 있음을 인정하나 한방의 자연 치유에 역점을 둘 것을 권해 드린다.
평강 체질 한의원 718-359-0980

<최병희 (평강체질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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