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중 네일인 800여명 올바니서 시위
▶ “팔리시 말라간다”쌓아놓는 퍼포먼스도

29일 올바니의 뉴욕주청사 앞에서 한인과 중국계 네일인 8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대규모 시위를 갖고 뉴욕주정부의 단속정책을 규탄하고 있다.
“생존권 파괴하는 표적단속 중단하라” “네일인 차별하는 임금채권 철회하라”
뉴욕한인네일협회와 중국계네일협회는 29일 올바니의 뉴욕주청사 앞에서 한인과 중국계 네일인 8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뉴욕주정부를 상대로 대규모 시위를 갖고 네일 업종에만 적용되는 임금채권 의무제의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했다.
이날 시위대는 ‘소상인을 죽이지 마라!’(Don't Kill Small Business). ‘차별정책 중단하라!’(Stop Discrimination), ‘우리는 최저임금 이상을 지급한다!’(We pay more than Mimum Wage) 등 각종 문구가 적힌 피켓과 배너를 들고 주정부의 마구잡이식 표적단속 행위를 규탄했다.
특히 시위대는 주정부의 단속으로 타격을 받은 네일살롱 매장안 팔리시들이 ‘사용도 하기 전에 말라가고 있다’는 의미의 항의 표시로 수천 개의 팔리시를 주청사 앞에 쌓아놓는 퍼포먼스를 펼쳐 보이기도 했다.
이른 새벽 뉴욕에서 대형버스를 나눠타고 출발해 도착한 이날 시위 현장에는 뉴욕한인네일협회와 중국계네일협회 회원들은 물론 뉴욕한인직능단체협의회 자문위원회, 뉴욕 한인학부모회, 시민참여센터, KCS 뉴욕한인봉사센터, 대뉴욕지구한인목사회 등 한인사회 각계에서 참가한 회원들도 총집결했다.
무엇보다 시위에는 론 김 뉴욕주하원의원과 피터 어베이트 주하원의원, 윌리엄 콜튼 주하원의원, 제시 해밀턴 주상원의원 등 주의회 정치인들도 동참해 한•중 네일인들의 목소리에 힘을 실어주었다.
이상호 뉴욕한인네일협회장은 "이민자들이 일궈온 네일업계는 지난 수개월간 진행돼 온 뉴욕주정부의 무분별하고 과도한 단속으로 이제 생존권 마저 위태로운 존폐의 기로에 서게 됐다“면서 ”근거없는 이유를 들어 가뜩이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네일인들을 말살하려는 뉴욕주정부의 정책은 마땅히 철회돼야 한다“고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
론 김 뉴욕주하원의도 시위에 앞선 기자회견에서 "뉴욕주 194개 네일업소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표적 단속이 진행된 지난 9개월 동안 17%가 문을 닫았고 54%는 종업원을 감원했다"고 주정부 정책의 부당성을 지적하고 "주정부는 생존권 사수를 위해 뉴욕주청사로 달려온 1,000명에 가까운 아시안 아메리칸 이민자 업주들을 직시해야 한다"며 네일업에 대한 단속 정책 개선을 요구했다.
웨체스터에서 네일 업소를 운영하는 홍정진씨는 "단속에 앞서 충분한 교육과 세미나가 전제돼야 한다"며 "이번 시위를 통해 주 정부는 네일 업계의 입장에 귀기울이고 네일인들은 규제 내용에 대한 정보를 더욱 정확히 알고 앞으로 법을 지켜나가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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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