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박찬욱 감독 ‘아가씨’ 글로벌 주목

2016-02-27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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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6개국 선판매

박찬욱 감독 ‘아가씨’ 글로벌 주목
박찬욱(53) 감독이 7년 만에 내놓은 한국 영화 ‘아가씨’가 유럽 최대 영화시장인 유로피안 필름마켓(EFM)에서 116개국에 선판매됐다.

지난 11일 개막한 EFM에서 7분 가량의 하이라이트 영상 만으로 대규모 계약을 성사시켰다. 한국 영화가 개봉 전 100개 이상에 선판매된 것은 ‘설국열차’ 이후 ‘아가씨’가 두 번째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EFM 개막에 앞서 ‘아가씨’를 아시아 작품 중 유일하게 ‘선판매 유력 후보작’으로 꼽은 바 있다.

미국, 프랑스, 독일, 폴란드, 일본, 호주 등 해외 세일즈 거점 국가뿐 아니라 브라질, 멕시코 등 남미와 알제리, 모로코 등 아프리카 국가와도 계약을 맺었다. 6개 대륙 모두에 판매된 것이다. 특히 넷플릭스와 함께 영화계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아마존닷컴 산하의 아마존 스튜디오가 미국의 배급권을 따내 눈길을 끈다.


CJ E&M 영화사업부문 김성은 해외사업부장은 “세계가 주목하는 박찬욱 감독 작품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했고, 하이라이트 영상을 통해 공개된 비주얼에 대한 만족도 역시 높아 상당한 규모의 선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또 “아직 체결되지 않은 계약들이 상당수라 추가적인 해외 판매 성적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아가씨’는 1930년대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사기꾼 백작, 그리고 백작에게 고용돼 아가씨의 하녀가 된 소녀를 둘러싼 이야기다. 상반기 개봉을 앞두고 후반 작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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