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그림과 인테리어

2016-02-18 (목) 자넷 홍 <디자인 하우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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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인테리어
그림은 어느 공간이든 개성을 표현하거나 아늑한 공간을 연출하기에 더 없이 좋은 인테리어 소재다. 최근 미국에서도 공공장소의 멋진 작품들의 열풍과 또한 작고 큰 갤러리들의 영향으로 그림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관심이 가정이나 사무실로 이어져 그림으로 변화를 주고자 하는 시도가 적지 않다. 그러나 초보자 들은 어떤 그림이 좋은지 선택하기 어렵고 가격대도 천차만별이라 고민스럽다. 이떤 경우는 페인트 컬러와 가구와의 조화를 고려하여 마음이 가는 작은 크기의 작품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그 밖에 실패 하지 않는 그림 인테리어 요령이 무엇인지 알아보자.

우선 집안 공간별 특성을 살려 작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집 안 공간에 따라 어울리는 그림의 종류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먼저 튀지 않은 컬러로 소파 뒤 벽면에 와이드 한 대형 그림을 걸어 본다. 아니면 중간 크기의 그림 두 점을 세트로 걸어 본다면 거실이 훨씬 넓어 보이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부엌에는 자유롭게 그려진 그림이나 식욕을 돋우는 따뜻한 색감의 생기를 들여놓는 그림들이 좋다. 침실은 개인적인 취향을 살리기에 가장 좋은 공간인 만큼 특별한 취향이 드러나는 그림을 고른다.

새롭게 그림을 구입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기존에 있는 그림을 활용하는 방법도 좋다.

공간과 규모에 맞게 프레임만 바꿔도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 할 수 있다.

꽃 그림이나 색감이 화사하게 부각되는 추상화 등에는 프레임 없는 캔버스 형 액자가 좋으며 풍경화 또는 정물화는 클래식 한 느낌의 프레임이 어울린다. 또한 현대 적은 감각의 미술품이나 사진 작품들은 아크릴 박스형 액자가 제격이다.

호기심의 왕성한 아이들 방은 창의력을 키워줄 수 있도록 아트 프린트를 건 뒤 종종 그림을 바꾸어 주면 좋을 공간이다. 아이 방에 활기를 더하고 아이의 창의력도 키워주는 기분 좋은 그림들은 생각 외로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그림이 비싸다고 다 좋은 그림들은 아니다. 물론 유명 작가의 작품도 좋지만 나를 감동 시키는 그림을 찾아 내가 항상 지나는 공간에 딱 맞아 떨어져 어우러진다면 그것이 100달러든, 1만달러든 우리에게 주는 아름다움은 마찬가지다.

이번 기회에 그림 몇 점으로 집안 분위기를 산뜻하고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문의 (323)737-7375>

<자넷 홍 <디자인 하우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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