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10대에 대마초 피우면 중년 언어기억력에 악영향

2016-02-1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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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었을 때 대마초를 정기적으로 피웠던 사람들은 중년이 되어 단어를 기억하는 능력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발행된 미국의사협회 내과학회지에 따르면 대마초를 현재 피우는 사람들은 언어 기억과 처리 속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에 정기적으로 대마초를 피웠던 사람들은 언어 기억능력이 떨어졌으나, 다른 인지 기능에는 영향이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젊은 시절 가끔 대마초를 피운 경험이 장기적으로 기억력이나 다른 인지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지는 불명확했다.

과거에 대마초를 5년 피웠을 경우, 실험 참가자 중 절반이 단어 15개의 목록 중 한 개를 덜 기억하는 수준의 영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는 대마초가 담배보다 덜 해롭다는 통념의 영향으로 일부 주에서 대마초 흡연이 합법화됐으며, 작년 말에는 고교•대학생 중 담배 흡연자보다 대마초 흡연자가 오히려 더 많아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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