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인사로 하루를 즐겁게

2016-01-29 (금) 11:01:52 한 샘 / 놀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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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을 바라보면서‘안녕 하십니까?’하고 허리 굽혀 인사하면 메아리 같은 답례가 돌아온다. “예, 안녕하세요”라는 말을 듣노라면 마음이 따뜻해 온다. 교감과 소통의 짧은 감동 때문이다.

똑같은 ‘안녕 하십니까’‘안녕하세요’이지만 목소리의 리듬에 따라 전달되는 느낌의 강도가 다르다. 그런데 인사하고 인사 받는 이런 일에조차 인색한 이들과 마주하면 마음은 어두워진다.

세상살이가 어찌 천편일률적이겠는가. 사람마다 괴롭거나 슬프거나 못마땅한 시름거리들을 가슴에 안고 산다. 그래서 때로는 만사가 귀찮고 짜증이 나서 남이 인사를 해도 냉담할 수가 있다. 못본 채 시선을 돌리면 인사한 이는 민망하고 무안한 나머지 그에 대해 반감을 갖게 된다.


그런가 하면 인사를 받기만 할뿐 답을 하지 않는 ‘어른’이 있다. 인사하는 이는 자신보다 아랫사람이라는‘꼰대’근성이다.

경쾌한 목소리로 인사하고 인사 받는 것 또한 교만을 내려놓고 겸손을 실천하는 것이다. 어른이 아이에게 존댓말을 썼다고 해서 어른의 체면이 깎이지 않는다. 내가 먼저 인사하고 우리 모두 마음의 향기 담은 인사를 주고받음으로써 즐거운 하루 하루를 맞았으면 한다.

<한 샘 / 놀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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