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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소녀’ 영화 ‘귀향(鬼鄕)’ LA 뉴욕 등 미주시사회 관심

2016-0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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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든 소녀들을 불태워 죽인 일제만행 실화 모티브

‘위안부소녀’ 영화 ‘귀향(鬼鄕)’ LA 뉴욕 등 미주시사회 관심

위안부 피해여성들의 처절한 삶과 죽음을 그린 영화 ‘귀향’이 한국 개봉을 앞두고 다음달 23일부터 30일까지 LA와 뉴욕 등에서 미주 시사회를 갖는다. ‘귀향’은 조정래 감독이 2002년 위안부 피해 할머니 후원 시설인 나눔의 집에서 강일출(88) 할머니의 그림 ‘태워지는 처녀들’을 본 것을 계기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일제에 끌려가 참혹한 죽음을 당한 소녀들이 넋이나마 돌아오길 간구하는 의미의 ‘鬼鄕(귀향)’은 13년에 걸친 제작기간과 7만명의 시민들이 크라우드 펀딩으로 힘을 합쳤고 베테랑 배우 손숙을 비롯 강하나 최리 등 배우들과 제작진 모두 재능기부로 참여했다. <뉴시스>

소녀들의 넋이 돌아온다. 위안부 피해여성들의 처절한 삶과 죽음을 그린 영화 '귀향'이 한국 개봉을 앞두고 로스앤젤레스(LA)부터 뉴욕까지 미주 순회시사회를 갖는다.

'귀향'은 조정래 감독이 2002년 위안부 피해 할머니 후원 시설인 나눔의 집에서 강일출(88) 할머니의 그림 '태워지는 처녀들'을 본 것을 계기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1943년 열다섯살 나이에 중국 길림성의 위안소로 끌려간 강 할머니는 보국대를 뽑는다는 일본순사에 의해 끌려갔다. 중국 심양을 거쳐 장춘, 그리고 목단강 위안소에서 말로 형언할 수 없는 고통을 당하며 일본군 ‘성노예’ 생활을 했다.


전쟁이 끝나갈 무렵 장티푸스를 심하게 앓아 부대 밖으로 이송된 그녀는 다른 병든 소녀들과 함께 불구덩이에 던져지려할 때 조선 독립군들의 도움으로 극적으로 탈출했다.
중국에서 생활하다 2000년 영구 귀국하여 현재 나눔의 집에서 기거하는 강할머니는 일본 군인들이 질병에 걸린 소녀들을 산 채로 불태운 만행을 증언하며 그림으로 남겼다.
‘위안부소녀’ 영화 ‘귀향(鬼鄕)’ LA 뉴욕 등 미주시사회 관심

위안부 피해여성들의 처절한 삶과 죽음을 그린 영화 ‘귀향’이 한국 개봉을 앞두고 다음달 23일부터 30일까지 LA와 뉴욕 등에서 미주 시사회를 갖는다. ‘귀향’은 조정래 감독이 2002년 위안부 피해 할머니 후원 시설인 나눔의 집에서 강일출(88) 할머니의 그림 ‘태워지는 처녀들’을 본 것을 계기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일제에 끌려가 참혹한 죽음을 당한 소녀들이 넋이나마 돌아오길 간구하는 의미의 ‘鬼鄕(귀향)’은 13년에 걸친 제작기간과 7만명의 시민들이 크라우드 펀딩으로 힘을 합쳤고 베테랑 배우 손숙을 비롯 강하나 최리 등 배우들과 제작진 모두 재능기부로 참여했다. <뉴시스>


귀향은 단순히 고향을 찾는 의미가 아니다. 일제에 강제로 끌려간 소녀들이 참혹한 죽음을 당한 후 돌아오는 넋들의 환향, '鬼鄕(귀향)'이기 때문이다.

조정래 감독은 "위안부로 끌려간 소녀들은 낯선 타국의 전쟁터에서 20만명 이상이 숨졌다. 고향에 돌아오신 극소수의 생존자들의 이야기만 우리는 들었을 뿐이다. 타국에서 죽어간 억울한 영령들을 넋이나마 고향의 품으로 모셔와 따뜻한 밥 한술 올리고 싶어 '귀향'이라는 타이틀로 했다"고 소개했다.

영화는 14살 나이에 일본군에 끌려가 목단강 위안소에서 모진 아픔을 겪은 정민(강하나)과 가족을 잃고 영혼을 보는 능력을 가진 1991년의 은경(최리)이 정민의 혼과 교감하며 타지에서 죽어간 위안부 소녀들의 혼령을 고향으로 돌려보내는 내용이다.

무려 13년에 걸친 제작기간과 7만명의 시민들이 크라우드 펀딩으로 힘을 합친 귀향은 연기 인생 50년의 배우 손숙이 극중에서 강일출 할머니를 모델로 한 영옥 역을 맡는 등 서미지(영희 역) 오지혜(정민 모) 등 배우들과 제작진 모두 재능기부로 참여했다.
‘위안부소녀’ 영화 ‘귀향(鬼鄕)’ LA 뉴욕 등 미주시사회 관심

위안부 피해여성들의 처절한 삶과 죽음을 그린 영화 ‘귀향’이 한국 개봉을 앞두고 다음달 23일부터 30일까지 LA와 뉴욕 등에서 미주 시사회를 갖는다. ‘귀향’은 조정래 감독이 2002년 위안부 피해 할머니 후원 시설인 나눔의 집에서 강일출(88) 할머니의 그림 ‘태워지는 처녀들’을 본 것을 계기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일제에 끌려가 참혹한 죽음을 당한 소녀들이 넋이나마 돌아오길 간구하는 의미의 ‘鬼鄕(귀향)’은 13년에 걸친 제작기간과 7만명의 시민들이 크라우드 펀딩으로 힘을 합쳤고 베테랑 배우 손숙을 비롯 강하나 최리 등 배우들과 제작진 모두 재능기부로 참여했다. <뉴시스>


귀향 제작진은 지난해 12월 7일 나눔의 집에서 뜻깊은 첫 시사회를 가졌다. 할머니들은 영화가 상영되는 동안 연신 눈물을 흘리시면서도 화면에 눈을 떼지 않았다. 상영후 이옥선 할머니는 몸 곳곳에 난 일본도에 의한 상처들를 보여주며 일본의 사죄와 함께 어째서 '보상'이 아닌 죄에 대한 '배상'이어야하는지 또렷하게 설명해 주위를 더욱 숙연케 했다.

미주시사회는 23일 오후 2시 로스앤젤레스 생명찬교회 상영을 시작으로 28일 코넷티컷대학교와 브라운대학교 29일 워싱턴DC 노던 버지니아 칼리지에서 계속된다.

뉴욕권에서는 30일 오후 4시 맨해튼 맞은편 뉴저지 에지워터 멀티플렉스 극장에서 상영되며 무료입장이지만 좌석 예약을 해야 한다.

지난해 여름 귀향 제작팀이 뉴욕에 왔을 때 후원을 아끼지 않은 미디어조아의 한지수 회장은 "타향에서 돌아가신 일본군 위안부 피해 영령들의 넋을 위로하는 영화에 많은 분들이 성원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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