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제이미슨, 오피스 대신 거주용 건물로

2016-01-04 (월)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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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운 내 프로젝트만 5곳 오피스 건물 주거용 전환

▶ 신규 건물 신축도 추진

제이미슨, 오피스 대신 거주용 건물로
한인 최대 부동산 투자그룹인 ‘제이미슨 서비스’(회장 데이빗 이·이하 제이미슨)가 소유하고 있는 오피스 건물을 연이어 거주용 건물로 전환하고 신규 주거용 건물 신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이미슨이 현재 LA 한인타운과 인근 지역에서 추진 중인 거주용 건물 신축 또는 재개발 프로젝트만 5개에 달한다.

이는 그동안 남가주 최대의 오피스 건물 소유주 중 하나로 오피스와 상가 건물 위주의 포트폴리오로 운영했던 제이미슨이 아파트 등 주거용 건물로 다변화하는 본격적인 시도여서 한인은 물론 주류 부동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제이미슨은 호바트와 하버드 사이의 윌셔 블러버드에 위치한 4만1,890스퀘어피트(약 0.96에이커) 부지(3640 윌셔 블러버드)에 지하 2층, 지상 7층, 209개 유닛 아파트 건물을 신축하는 공사를 최근 시작했다. 새 아파트 건물은 오는 2017년 1월 입주가 시작된다.

또 제이미슨은 윌셔와 윌튼 코너의 구 다호갈비 건물(3986 윌셔)과 탐앤탐스 커피샵이 위치한 건물(3974 윌셔)을 매입, 주거용 건물과 상가를 포함하는 대형 주상복합 건물을 신축한다. 제이미슨은 3만7,652스퀘어피트규모에 달하는 두 개 부지를 대형 주상복합 건물 신축을 염두에 두고 매입하며 신축은 기존 리스가 끝나는 2017년 하반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전해졌다.

제이미슨은 LA 한인타운에 소유하고 있는 대형 오피스 건물 2동도 아파트로 전환한다.

제이미슨은 3345 윌셔 블러버드와 2500 윌셔 블러버드 오피스 건물 2동을 총 450개 아파트 유닛이 들어서는 주거용 건물로 개조한다. 윌셔와 카탈리나 코너에 위치한 3345 윌셔 건물은 1967년 완공된 12층 A등급 오피스 건물로 주거용 202개 유닛이 들어선다. 또 버몬트 동쪽 맥아더팍 인근에 위치한 2500 윌셔 건물은 1070년 완공된 13층 A등급 오피스 건물로 주거용 248개 유닛이 들어선다.

제이미슨은 전원식당 등이 입주한 8가와 베렌도의 건물을 헐고 2만8,493스퀘어피트 부지(3100 W. 8th St. LA)에 100개 아파트 유닛과 1층 상가로 구성되는 7층 주상복합 건물을 신축할 계획이다.

주류 및 한인 부동산 업계에서는 제이미슨이 앞으로 소유하고 있는 오피스 건물을 추가로 주거용 건물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미 제이미슨은 2013년 말 윌셔와 웨스트모어랜드에 위치한 오피스 건물(3075 윌셔)을 스튜디오와 방 1개, 2개 등 127개 유닛으로 구성된 ‘웨스트모어’ 아파트로 개조해 운영하고 있다.

제이미슨은 지난 수년간 오피스 건물 등을 꾸준히 매각해 왔지만 주거용 아파트 건물은 오히려 매입하거나 투자를 늘리고 있다. 제이미슨은 주류 부동산 개발사인 ‘행키 투자그룹’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LA 라이브 인근 12가와 피게로아 스트릿이 만나는 남동쪽 코너에 콘도 유닛 648개가 들어서는 36층 쌍둥이 주상복합단지 건설 프로젝트를 건설 중이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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