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내 건강 책임지는 ‘디지털 간호사’를 소개합니다

2016-01-20 (수)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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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추전국시대 맞은 스마트밴드 시장-‘저렴하고 실용적’ 웨어러블 대표주자 부상

▶ 스마트폰 연계 제품 등 기업들 경쟁 치열

내 건강 책임지는 ‘디지털 간호사’를 소개합니다

웨어러블 기기인 스마트밴드는 스마트워치보다 비교적 가격이 싼데다 건강관리에 효율적이라는 점에서 갈수록 인기를 모으고 있다.

스마트 기기가 손목까지 점령했다. 바로 스마트 밴드 이야기다. 스마트밴드는 스마트 워치와 함께 웨어러블 기기의 대표주자로 꼽히고 있다. 스마트워치가 전화와 문자, 앱 등 스마트폰 기능에 충실한 반면 스마트밴드는 건강관리의 초점이 맞춰져 있다. 심장박동수, 이동거리, 소모열량, 수면시간등 자신의 건강정보를 똑똑하고 정확하게 관리해주는 스마트밴드는 가히 ‘디지털 간호사’라 불릴만하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부쩍 커지는 새해, 스마트밴드의 이모저모에 대해 알아본다.


■ 스마트밴드 기능
몸에 착용할 수 있는 피트니스 기기인 스마트밴드는 팔찌처럼 착용하고 실시간으로 맥박 수와 같은 몸의 상태는 물론 걸음 수, 이동거리, 소모열량, 수면시간 등이 수치로 확인할 수 있다. 측정된 데이터를 기록하고 저장해 스마트폰에서 전용 앱으로 관리할 수도 있다.

체계적인 건강관리도 가능하다. 예를 들면 하루 운동량을 정해 앱에 입력하고 스마트밴드를 통해 운동량을 측정하면 계획달성 여부를 점검할 수 있다. 실시간으로 신체 변화를 파악하고 조깅한 코스의 거리와 소모한 칼로리 등도 알려준다.


이밖에 수면 주기, 음악 감상 등의 생활 패턴을 체크할 수 있는 등 다양한 일상관리가 가능하다.

■ 스마트밴드 인기

스마트밴드가 큰 인기를 모으는 이유는 가격 대비 실용적이기 때문이다. 스마트워치의 경우 최소한200~300달러는 줘야 하지만 스마트 밴드 가격은 100~200달러대가 주종이며 100달러 미만 제품들도 꽤 있다.

베스트셀링 밴드 중 하나인 핏빗(Fitbit)의 ‘차지HR’이나 삼성의 ‘기어핏’은 모두 150달러에 판매중이다. 깔끔한 디자인이 강점인‘ 미스핏’(Misfit)의 샤인은 70달러에 불과하다.

이런저런 기능을 집어넣고 큰 화면을 장착하느라 두툼해진 스마트워치와 달리 스마트밴드는 기능과 화면을 미니마이즈해 얇고 가볍다. 무게는 2~2.5온스인 스마트워치의 10분의 1수준, 0.3온스 내외다. 하루 종일 착용해도 일반 팔찌처럼 부담스럽지 않다는 게 사용자들의 평가다.
내 건강 책임지는 ‘디지털 간호사’를 소개합니다

핏빗의 다양한 스마트밴드 제품들.


■ 어떤 제품들 있나

스마트밴드 시장은 춘추전국 시대를 맞고 있다. 2012년 나이키가 선보인 퓨얼밴드(fuel band) 이래 핏빗(fitbit)과 조본업(Jawbone Up)이 가세하고 삼성의 기어핏, 마이크로소프트 ‘밴드’ 폴라, 가민 등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중 핏빗은 스마트밴드의 대표주자. 타 브랜드의 스마트밴드 종류가 1~2개인 것에 비해 가격·기능 선택폭이 넓다. 핏빗은 최 고급형 ‘서지’부터 중간급 블레이즈, 플렉스는 물론 보급형‘ 집’까지 7개의 라인을 갖췄다. 최고가 250달러부터 최저가는 59달러까지 다양하다.


주력 제품인 ‘차지HR’은 심박 수와 걸음 수 측정, 수면시간 기록, 시계, 열량 소모 측정, 전화·문자 알림등의 기능이 있다. 0.3온스로 배터리는 1회 충전만으로 5일간은 거뜬하다. 스마트폰 앱과 연동시켜 체중, 키, 성별, 식사와 물 섭취량 등을 입력하면 적정 운동량도 알려준다. 최근 출시된 가상 트레이너 앱‘ 핏스타’를 활용하면 운동의 지루함을 다소 덜 수도 있다.

삼성의 ‘기어핏’도 업계의 강자로 부상했다. 판매가는 150달러로 저렴한 편이지만 외관과 기능은 스마트워치에 못지않다.

대부분 스마트밴드가 단색의 작은 액정화면을 채택했지만 기어 핏은 1.84인치의 선명한 수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달았으며 방수 기능도 갖췄다. 걸음 수, 운동량, 전화·문자 알림, 시계 등 많은 정보를 동시에 띄울 수 있는 것도 강점. 전화상대와 문자내용 확인은 물론 간단한 앱은 스마트폰을 켜지 않고도 실행이 가능하다. 반면 배터리 지속 시간은 3.5일로 핏빗 제품에 비해 짧은 편이다.

■ 컨수머리포츠 평가

워낙 많은 스마트밴드가 시중에 나와 있어 소비자들의 선택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이런 점에서 컨수머리포츠의 평가는 참고로 삼을 만하다.

17개 제품을 대상으로 실시한 평가에서는‘ 핏빗’의 서지(surge·250달러)가 84점을 획득, 가장 우수한 제품으로 선정됐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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