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크레딧 모니터링… “개인정보 지켜요

2016-01-13 (수)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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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랜스유니온·익스피리언 등 신용정보기관

▶ 연 120~300달러에 정보유출 없이 서비스 제공

크레딧 모니터링… “개인정보 지켜요

신분도용 범죄가 기승을 부리면서 소매체인 고객들의 대규모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최근 몇 년간 가장 기승을 부리는 범죄 중 하나는 바로 신분도용이다. 신분도용의 피해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치는 식보다는 사전에 이를 확실히 예방하는 것이 상책이다. 이런 점에서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것이바로 크레딧 모니터링 서비스다. 하지만 크레딧 모니터링 서비스 역시 제대로 알고 활용하면 더 효과적이다. 크레딧 모니터링 서비스의 이모저모와 신분도용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 프라이버시 보호
크레딧 모니터링 서비스의 가장 대표적인 업체로는 3대 크레딧 정보기관인 트랜스유니온, 에퀴팩스, 익스피리언을 꼽을 수 있다.

이들 업체는 모니터링 서비스를 신청하면 신분도용 사기를 예방하기 위해 일부 데이터를 제3자와 공유하지만 이런 정보를 타 업체에 팔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정보 유출 등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 서비스 갱신
대부분 크레딧모니터링 업체들은 일단 서비스를 신청하면 매년 자동갱신하는 시스템으로 운영하지만 일부의 경우 2~3년이 지난 후 특별히 갱신을 하지 않는 경우 서비스를 중단하기도 한다.

계속 서비스를 원한다면 서비스 갱신 여부를 잘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보통 크레딧 모니터링 서비스 요금은 연 평균 120~300달러. 예를 들어‘ 익스피리언’은 월 19.95달러의 요금을 받는다.

■ 무료 크레딧리포트부터 활용
크레딧 모니터링 서비스 신청에 앞서 매년 한번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크레딧 리포트부터 챙겨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애뉴얼 크레딧리포트’(annualcreditreport.com)에 들어가 개인 정보를 입력하면 자세한 리포트를 받아볼 수 있다.

이때 눈여겨보아야 할 것은 새롭게 올라온 어카운트나 거래 내역이 있는 지와 본인 외 크레딧을 조회한 기록이 있는지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

만약 신분도용이나 사기로 의심될 만한 내용이 들어 있다면 이를 알리고 수정을 요구해야 한다.

■ 신분도용 걱정된다면 크레딧 동결
신분도용 피해가 계속 걱정된다면 아예 ‘크레딧 동결’ (credit freeze)을 신청할 수도 있다. 이는 자신의 크레딧을 타인이 아예 확인할 수 없도록 봉쇄하는 조치다. 일부 주에서는 무료로 크레딧 동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나머지 주에서는 크레딧정보 기관당 보통 15달러를 받는다.

또 대부분 주에서는 크레딧 사기피해를 입어 경찰 리포트를 한 사람에게는 비용을 면제해주기도 한다.

■ 만사불여튼튼
크레딧 역시 ‘만사불여튼튼’이 상책이다. 평소에 크레딧이나 개인정보관리에 조금만 신경을 써도 피해 확률은 확연히 줄어든다. 패스워드의 경우 해킹의 타겟이 되지 않으려면 어렵게 조합하고 주기적으로 변경해 주는 것이 좋다. 또 바이러스 소프트웨어도 업데이트를 반드시 해야 한다. 이메일 등을 통한 피싱사기도 조심해야 한다.

특히 은행 어카운트의 경우 온라인을 통해 매일 확인해보는 것도 범죄 피해 예방의 좋은 방법이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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