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슬그머니 새나가는 돈…새해에는 어림없다

2016-01-06 (수) 글·사진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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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랜드 대신 마켓 자체상품 30% 절약효과

▶ 럭서리카 아니라면 레귤러 개솔린이 정답, 소비습관 바로잡으면 쏠쏠히 아낄 수 있어

슬그머니 새나가는 돈…새해에는 어림없다

그로서리 샤핑 때 유명 브랜드 대신 마켓 자체 브랜드 상품으로만 구입해도 30% 가량 저렴하게 장을 볼 수 있다.

새해의 가계는 어떻게 될까. 특별히 경제가 더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섞인 뉴스가 나오지 않는 마당에 허리띠를 더 졸라매고 절약하는 수밖에 없다. 절약이라고 해서 거창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평소 아무런 생각 없이 하는 사소한 습관 몇 가지만 바꿔도 생각보다 많은 절약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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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TM 수수료

무심코 거래하지 않는 은행의 ATM을 이용해 인출하는 습관이 있다면 새해부터는 고쳐보자. 매번 4달러 가까운 수수료를 내는데 이 또한 모으면 적지 않기 때문이다.

거래하는 은행의 ATM이 멀고 100달러 미만이 필요한 경우에는 랄프스 등 마켓의 캐시아웃도 이용할 만하다. 수수료 한 푼 물지 않고 즉석에서 캐시를 찾아 쓸 수 있기 때문이다.


▲ 크레딧카드 연회비

매년 50달러 혹은 그 이상의 회비를 내면서 사용하는 크레딧카드가 있다면 과연 연회비 만큼의 베니핏을 받고 있는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최근에는 연회비를 물지 않고도 다양한 리워즈 혜택을 주는 크레딧카드와 ATM 카드가 적지 않다. 이런 카드들은 여행, 개솔린, 리테일, 항공 등다양한 소비를 할 때 마다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 다양한 워런티

요즘 가전제품이나 자동차 등을샤핑할 때 마다 맞딱뜨리는 것이 바로 워런티다. 하다못해 스테이플스 같은 매장에서는 79달러에 세일하는 의자에도 30달러의 워런티 구매를권하기도 한다.

워런티는 말 그대로 이상이 생겼을때는 가장 좋은 보호장치이기는 하지만 불필요한 구매는 낭비일 뿐이다.

한 통계에 따르면 가전제품의 경우연장 워런티를 구입하며 통상 정가보다 10~20% 높은 가격을 지불한다.


문제는 매뉴팩처러에서 1년의 기본워런티를 제공하고 있는데다 추가 워런티 기간 중에 제품이 잘 고장나지 않는다는 것.

특히 컨수머리포츠 설문조사에 따르면 많은 소비자들이 자동차 연장워런티의 경우 비싼 가격에 비해 가치가 없다고 응답했을 정도다.

물론 고가의 노트북의 경우 파손시 수리비를 고려할 때 워런티를 따로 구입해야 하는 경우가 있기는 하다. 이런 면에서 제품 특성을 고려해워런티 구입에 보다 신중할 필요가있다.

▲ 프리미엄 개솔린

차량에는 더 좋을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에 프리미엄 개솔린만을 고집하는 운전자들을 종종 보게 된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정답’부터 말하면 일부 럭서리카를 제외하고는 굳이더 비싼 고옥탄가의 개솔린을 넣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한 자동차 전문가는 “레귤러 개솔린과 프리미엄 개솔린 중 무엇을 넣을 것인지 고민이 된다면 매뉴얼을보면 확실할 것”이라며“ 레귤러 개솔린을 넣으라고 쓰여 있는 자동차에프리미엄을 넣는 것은 돈만 낭비하는 꼴”이라고 설명했다.

▲ 페이먼트 제때 납부

신용사회인 미국에서는 페이먼트를 제때 내는 습관이 아주 중요하다.

우선 페이먼트 마감일을 놓친 경우는 25달러 이상의 연체료를 물게 되는 것은 물론 크레딧 스코어에도 영향을 미친다. 크레딧 스코어의 경우이런 마감일 연체가 전체의 30% 이상을 차지 하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납기일을 매번 지킬 자신이 없다면 은행의 페이먼트 알림서비스를 요청하는 편이 낫다. 이 경우 이메일이나 텍스트 메시지를 통해 마감일 전에 알려준다.

▲ 마켓 브랜드 구입

그로서리에서 처방약까지 구입비용을 크게 줄일 수 방법 중 하나는마켓 브랜드나 제니릭(generic)을 선택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제니릭 약품은 브랜드 네임 정품보다 10~25% 저렴하며 일부는 최고 80%나 싸게 구입할 수 있다.

물론 약효가 차이 나는 것은 아니다.

마켓에서 샤핑할 때도 마찬가지다.

본스나 랄프스 등의 자체 브랜드 상품은 브랜드 제품보다 30% 가량 저렴한 가격표를 달고 있다.

<글·사진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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